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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욱, MV 주인공 김혜은 캐스팅…백윤식 이어 ‘신의 한 수’ 되나
입력 2015-10-29 10:03  | 수정 2015-10-29 10:15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오주영 기자]
11년 만에 가수로 컴백한 김태욱의 신곡 ‘김태욱의 마음에는 그대가 살고 있나봐가 28일 공개됐다. 이에 2004년 ‘담백하라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던 백윤식과 이번 신곡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김혜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2004년 당시에는 젊은 톱스타를 뮤직비디오 주인공으로 내세우는 경우가 일반적이었지만, 김태욱은 고정관념을 뒤엎고 중견배우 백윤식을 캐스팅 해 화제를 불러모았다.
백윤식은 당시 활동이 잦지 않았고 코믹스러운 이미지였다. 백윤식 역시 ‘담백하라 곡의 컨셉과 상반되지 않을까 염려했지만 김태욱은 확고했다. 수염을 기르게 하고 가죽잠바에 청바지 의상을 준비하며 기타를 가르치는 등 백윤식을 중후한 이미지로 만드는데 힘을 쏟았다. 그런 김태욱의 노력에 결국 확신을 갖고 뮤직비디오에 출연하게 되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며 그 해 ‘최고 뮤직비디오 상까지 받았다. 또한, 백윤식은 ‘담백하라 뮤직비디오 출연 이후 파란닷컴 광고모델을 시작으로 드라마 및 영화 ‘범죄의 재구성 ‘타짜 등 흥행작을 통해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하는 계기가 됐다. 그 당시 백윤식을 내세운 것이 신의 한 수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신곡 뮤직비디오 라이브 버전의 여주인공 캐스팅 역시 기존의 톱여배우나 멜로 여주인공이 아닌 김혜은으로 낙점됐다.
김태욱은 처음에는 여배우를 캐스팅 할 생각이 없었다. 뮤직비디오 라이브 버전을 기획하다가 문득 노래 가사를 표현하는데 여배우가 등장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 와중에 아무 이유 없이 배우 김혜은이 떠올랐고 오로지 ‘김혜은이어야만 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김태욱은 뮤직비디오 촬영 이틀 전 무작정 김혜은에게 전화했다. 이번 뮤직비디오의 주인공이 되어주면 좋겠다. 음악을 보낼 테니 듣고 판단 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김혜은은 노래를 듣고 30분 만에 김태욱에게 연락했고, 노래가 너무 슬프고 좋다며 출연을 승낙했다는 후문.
또한 김혜은은 촬영장에 도착해 우는 연기를 잘하지 못한다”며 걱정했지만 막상 촬영에 들어가자마자 노래에 심취해 눈물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촬영이 끝나자마자 이민재 감독은 멜로 여주인공으로 등극했네요”라며 칭찬했다. 30명의 스태프들은 모두 기립 박수를 보냈다.
과연 김혜은의 캐스팅이 백윤식에 이어 또 한번 신의 한 수가 될 수 있을까. 귀추가 주목된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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