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데려온 개가 시끄럽다"…작은아버지 흉기로 찌른 조카
입력 2015-10-29 10:01  | 수정 2015-10-29 10:52
【 앵커멘트 】
자신이 살고 있는 집에 얹혀사는 작은아버지를 흉기로 찔러 중상을 입힌 조카가 붙잡혔습니다.
평소 작은아버지가 무시해 못마땅했는데, 이 작은아버지가 데리고 온 개가 시끄럽게 짖어서 그랬다고 합니다.
김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광주의 한 주택가.

취업준비생인 28살 전 모 씨는 작은아버지가 데려온 개가 계속 시끄럽게 짖자 죽인다며 마당으로 나가려 합니다.

작은아버지가 말리자 흥분한 전씨.

결국, 46살 작은아버지의 목과 옆구리를 흉기로 찌르고 이를 말리던 아버지에게까지 상처를 입힙니다.


전씨의 작은아버지는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위독한 상태.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평소에) 사이가 안 좋았나 봐요. 그런데 개가 시끄럽게 짖으니까, 개를 죽인다고 나갔나 봐요. 작은아버지가 말리니까, 조카가 흉기를 가지고 와서…."

특히 전씨는 작은아버지가 평소에도 자신과 아버지를 무시했다며 미리 흉기를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전 모 씨 가족
- "우리 집인데 작은아버지가 와서 사니까 자기가 못마땅해서 그래요. 8년간을 살았는데, 안 나가고 그런다고…."

▶ 인터뷰 : 전 모 씨 / 피의자
- "(작은아버지한테 왜 그랬어요?) 후회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전씨에 대해 살인미수죄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MBN 뉴스 김선진입니다.
[yskchoi@hotmail.com]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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