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500년 전통 종갓집 음식 이젠 호텔에서
입력 2015-10-29 10:00  | 수정 2015-10-29 10:56
【 앵커멘트 】
500년 전통 종갓집 음식하면 정갈하고 맛깔스러움의 대명사죠.
그렇지만, 쉽게 맛볼 수 없다는 단점이 있었는데, 이제 종갓집 음식이 호텔에서 부활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게 됐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개암 열매를 넣고 치자로 물들인 '황밥'.

은어와 대하를 넣은 '삼색어아탕', 닭을 참기름에 볶고 졸인 '전계아', 경상북도 안동의 한 종갓집 전통 음식입니다.

500년 전의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조리서 '수운잡방' 음식으로, 활동이 많지 않았던 선비들이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고단백 저칼로리식인 것이 특징입니다.

500년 전통의 종갓집 음식을 이젠 호텔에서 맛볼 수 있게 됐습니다.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경상북도와 호텔신라가 손잡고, 문화유산인 종갓집 음식에 창조경제를 접목해 종가 음식의 대중화에 나선 것.

▶ 인터뷰 : 김관용 / 경북도지사
- "안동 현장에 있는 역사를 끄집어 내서 새로운 경영 전략으로 나아갈 수 있고 그 성과를 공유할 수 있도록 지방에서도 살아갈 수 있도록…."

자존심은 살리며 글로벌 음식으로 재탄생하게 됐다는 점에서 종갓집도 기대감이 큽니다.

▶ 인터뷰 : 김도은 / 광산김씨 설월당 종부
- "한 종가의 종가음식으로만 치부하기에는 아마 제가 알기에는 아시아권역에서 이 정도의 요리법으로 책이 쓰인 책은 없는 걸로…."

이제 첫걸음을 뗀 상황.

경상북도는 다른 종갓집 음식의 대중화에, 호텔은 고택 관광 활성화에 앞장서며 지방 경제 살리기에 나섰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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