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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 2차전] 콜린스 “힘든 패배, 그러나 이런 경험 많았다”
입력 2015-10-29 08:11 
메츠는 1차전에서 마무리 쥬리스 파밀리아가 무너지며 승리를 놓쳤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1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패한 테리 콜린스 뉴욕 메츠 감독은 반등을 다짐했다.
콜린스는 29일(한국시간) 카우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월드시리즈 2차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월드시리즈도 아니고, 플레이오프도 아니었지만, 우리는 이전에도 이런 경기가 많았다”며 전날 패배의 충격을 이겨낼 힘이 있다고 말했다.
메츠는 전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1차전 경기에서 9회까지 4-3으로 앞서고도 마무리 쥬리스 파밀리아가 동점 홈런을 허용하며 승리를 날렸고, 연장 14회 끝에 4-5로 졌다.
콜린스는 이와 비슷한 경험으로 지난 7월 31일 있었던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홈경기를 꼽았다. 당시에도 메츠는 9회까지 7-5로 앞서 있었지만, 마무리로 나온 파밀리아가 저스틴 업튼에게 3점 홈런을 허용하며 7-8로 졌다. 파밀리아가 1차전 전까지 가장 최근에 기록한 블론세이브였다.
콜린스는 여기는 빅리그다. 힘든 패배였지만, 우리는 여기서 반등해야 한다. 어제 경기가 끝난 뒤에도 선수들이 ‘이전에도 이런 패배는 있었고, 내일 다시 시작하자고 다짐하는 것을 들을 수 있었다”며 말을 이었다.
그는 오늘 경기에서도 9회에 4-3으로 앞서고 있으면 파밀리아가 마운드에 오를 것이다. 해야 할 일을 할 것이다. 결국 이것도 경기의 일부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며 마무리 파밀리아에 대한 신뢰를 재확인했다. 가장 완벽한 시나리오는 제이콥 디그롬이 8회까지 막고 파밀리아가 9회를 시작하는 것”이라며 1차전에서 8회 2사에 등판했던 파밀리아가 2차전에서는 덜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나오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불펜에서 활약 중인 두 선발 요원, 존 니스와 바르톨로 콜론에 대해서는 콜론은 나오지 못하고, 니스는 나올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오늘 필요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해 니스를 빨리 내렸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1차전 선발 맷 하비의 패스트볼 비중이 낮았던 것에 대해서는 상대 타자가 잘 친 것도 있지만, 초반에 날카롭지 못했던 것도 있다. 그래서 변화구에 의존을 많이 했다. 후반부에 지친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답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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