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TF 직원 112 9차례 신고…"여기 털리면 큰일"
입력 2015-10-29 07:45 
지난 25일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들이 서울 동숭동의 교육부 역사교육지원팀 TF 사무실을 방문했을 때 교육부 직원들은 112에 9차례 신고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남춘 새정치연합 의원이 공개한 녹취자료에 따르면 당시 교육부 직원들은 "국제교육원인데 기자랑 국회의원이 안에 창문을 열고 들어온다"며 경찰의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또 8번째로 신고한 직원은 "여기 이거 털리면 큰일난다"면서 "(먼저 출동한 경찰) 2명 가지고는 안 되니까 빨리 좀 동원해달라"며 "동원 안 하면 나중에 문책당한다"고 출동을 촉구했습니다.
박 의원은 "신고 내용을 보면 여당 주장처럼 의원들이 직원들을 감금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교육부 측에서 무엇인가를 다급히 은폐하고 없애려고 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주장했습니다.
교육부는 해명자료를 통해 "여성이 포함된 지원팀 직원들이 근무하던 중 신원을 알 수 없는 다수의 사람이 갑자기 들이닥쳐 심각한 위협과 공포감에서 신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이성식 기자 | mods@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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