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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 ‘부친상’ 볼퀘즈, 5차전 선발 등판 예정
입력 2015-10-29 07:37 
아버지의 사망 소식을 듣고 도미니카공화국으로 날아간 볼퀘즈는 5차전 때 다시 합류할 예정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부친상으로 팀을 떠난 캔자스시티 로열즈의 에딘슨 볼퀘즈가 월드시리즈 5차전에 등판할 예정이다.
네드 요스트 캔자스시티 감독은 29일(한국시간) 카우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월드시리즈 2차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볼퀘즈는 마지막으로 떠날 때 ‘뉴욕에서 보자고 했다. 5차전에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볼퀘즈가 5차전 선발로 나온다고 밝혔다.
볼퀘즈는 전날 1차전에 선발 등판, 6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5-4 승리에 기여했다.
팀은 승리했지만, 그는 등판을 마친 뒤 아버지의 사망 소식을 들어야 했다. 그는 바로 가족들과 함께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떠났다.
요스트는 볼케즈의 아내가 먼저 데이튼 무어 단장에게 연락했고, 단장이 나에게 알려줬다. 나는 돈 와카마츠(벤치코치), 페드로 그리폴(포수 코치) 등 결정을 내릴 때마다 믿는 코치들을 불러모아 논의했다. 아내는 볼퀘즈가 이 소식을 알지 못한 채 경기에 나가기를 원했고, 우리도 그 소망을 존중하기로 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요스트는 여기에 1차전에서 3이닝 동안 53개의 공을 던진 크리스 영도 4차전에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영은 6일간 경기에 나오지 않았었고, 이런 상황에서 그가 나오기를 원했다. 크리스 메들렌을 2, 3, 4차전 롱맨으로 대기시킬 예정이다. 완벽한 시나리오”라며 마운드 운영이 계획대로 돼가고 있다고 말했다.
1차전에서 1 1/3이닝을 던진 켈빈 에레라에 대해서는 2이닝 이상을 막지는 못할 것”이라며 짧은 등판을 예고했다. 그는 다른 투수들보다 회복이 더 빠른 편이다. 4~5아웃을 잡는 상황에 자주 기용되는 이유”라며 설명을 덧붙였다.

포수 살바도르 페레즈가 송진을 사용한 것에 대해서는 공을 더 편하게 잡기 위해 바르는 것은 불법이 아니다. 투수에게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았다. 자신이 송구할 때 더 잘 잡기 위한 것”이라며 문제 없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전날 연장 14회 승부 후 새벽 4시에 잠들었다 6시 30분에 일어났다고 밝힌 그는 지금이 일년 중 가장 재밌는 시기다. 지쳤지만, 동시에 가장 신날 때다. 두 시간밖에 자지 못했지만, 이기고 자는 것은 지고 자는 것보다 더 기분이 좋다”며 피곤한 와중에도 활력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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