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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선발 교체 타이밍...KS 승패 가른다
입력 2015-10-29 07:05  | 수정 2015-10-29 07:12
26일 대구구장에서 열릴 2015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삼성 류중일 감독이 두산 김태형 감독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선발 투수 교체 타이밍을 잡는 것은 매우 어렵다. 특히나 한국시리즈 같은 큰 무대는 더욱 그렇다. 2015 한국시리즈는 타이밍 싸움이다.
두산 베어스는 29일 잠실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2015 한국시리즈 3차전을 갖는다. 대구에서 열린 1,2차전에서 두 팀은 1승씩을 나눠 가졌다.
1,2차전 경기에서 두 팀은 불펜의 약점을 드러냈다. 삼성은 원정 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안지만, 임창용이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 빠진 상황. 더블 스토퍼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를 보았던 심창민이 부진하면서, 좌완 차우찬에 대한 의존도가 더욱 커졌다.
두산에게는 선발 다음으로 마무리 투수 이현승이 나오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가 됐다. 좌완 함덕주의 부진이 고민이다.
이런 상황에서 류중일 삼성 감독도 김태형 두산 감독도 ‘선발 야구를 원한다. 하지만 2015 한국시리즈가 타격전으로 전개되면서, 경기 운영을 하는 것이 쉽지 않게 됐다. 결국은 두 팀 감독의 투수진 운용에 한국시리즈 승패가 갈리게 됐다.
3차전은 매우 중요하다. 1승1패의 균형이 깨지는 것 뿐만 아니라, 4차전 선발을 정하는데에도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삼성은 타일러 클로이드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클로이드는 2015 KBO리그 28경기에 출전해 11승11패 평균자책점 5.19를 마크했다. 완투는 한 차례도 없었다. 퀄리티스타트는 14번.

클로이드는 선발로 평균 5⅔이닝을 투구했다. 평균투구수는 96.6개.
두산은 장원준 카드를 꺼내들었다. 장원준은 올 시즌 30경기에 출전해 12승12패 평균자책점 4.08 마크했다. 완투승도 한 차례 있었다. 퀄리티스타트는 17번.
장원준은 선발로 나서 평균 5⅓이닝을 투구했다. 경기당 투구수는 98.1개.
양 팀의 선발 투수 모두 정규시즌에서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는 못했다. 결국은 감독의 선택이 중요해졌다. 2015 정규시즌에서 삼성 선발진은 평균적으로 5⅔이닝, 두산 선발진은 5이닝을 던졌다.
삼성의 경우는 3차전에서 리드를 잡았을 경우 1차전에서 세이브를 기록했던 차우찬을 길게 끌고 갈 수 있다. 두산 역시 1차전에서 마무리 투수 이현승을 7회에 투입했다.
두 팀 모두 선발과 마무리 투수의 사이에 어떤 투수를 기용할지가 매우 중요하다. 지고 있는 상황에서 최고의 카드를 꺼내기에는 두 팀 모두 부담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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