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내년 특수활동비 8,891억…올해보다 80억 늘어
입력 2015-10-29 07:00  | 수정 2015-10-29 08:11
【 앵커멘트 】
'쌈짓돈'으로 여겨지는 정부 부처의 특수활동비를 야당이 문제삼으며 지난 8월 임시국회는 빈손으로 끝났습니다.
돈을 투명하게 쓰고 특수활동비는 가급적 줄이라는 건데, 정작 내년 예산을 보니 정부는 역대 최대 규모로 늘려서 제출했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8월 임시국회를 파행으로 치닫게 만든 것은 정부의 특수활동비 공방이었습니다.

▶ 인터뷰 : 김성태 / 새누리당 예결위 간사 (지난 8월)
- "예결특위에서 분명히 야당에서 주장하는 특수활동비의 올바른 사용 용처를 투명하게 가져가기 위한 제도개선, 예결특위에서 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안민석 / 새정치연합 예결위 간사 (지난 8월)
- "소위구성을 하되 활동을 비공개로 전제한다. 그 정도는 받으실 수 있으세요?"

결국 예결특위는 지난 27일, 특수활동비를 최소로 하고 투명성을 강화하겠다며 '특수활동비 제도개선 공청회'까지 열었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제출한 내년 특수활동비 예산은 올해보다 80억여 원 는 8,891억여 원으로 2001년 이후 역대 최고.

국정원과 경찰청, 법무부 등이 특수활동비 규모를 올해보다 대폭 늘린 것입니다.

여야가 '역사교과서 전쟁'을 벌이는 사이, 정부가 슬그머니 늘린 특수활동비 예산을 두고 향후 논쟁이 예고됩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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