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대 교수 382명 "국정화 철회" 촉구
입력 2015-10-29 06:50  | 수정 2015-10-29 07:22
【 앵커멘트 】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학계의 목소리가 계속되는 가운데 서울대 교수 382명이 강도 높게 비판에 나섰습니다.
국정화는 근거 없고 무모하며 시대에 역행한다는 것입니다.
안보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각기 다른 전공의 서울대학교 교수들이 결연한 표정으로 마이크 앞에 앉았습니다.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방침 철회를 요구하기 위해섭니다.

▶ 인터뷰 : 유용태 / 서울대 역사교육과 교수
- "국정화 강행의 본질은 교과서 서술의 문제도 아니고 역사학과 역사교육의 문제도 아니며, 집권층 일각의 정치적 고려가 앞선 무리수일 뿐입니다."

교수들은 정부와 여당이 학생들에게 왜곡된 역사를 전달하려 한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우희종 / 서울대 수의대 교수
- "대통령께서 말한 자랑스러운 역사라는 함의는 결국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일본의 극우적인 자세와 뭐가 다를까라는 입장이 있고요."

성명을 발표한 배경에 대해서는 지식인으로서 양심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성명에 참여한 교수들은 이태진·정옥자 전 국사편찬위원장을 비롯한 명예교수 10명과 전공을 불문한 현직 서울대 교수 372명.

▶ 스탠딩 : 안보람 / 기자
- "서울대 교수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뜻을 모은 건 2008년 한반도 대운하 반대 서명 이후 처음입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