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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손잡고 '리틀 박인비'가 자란다
입력 2015-10-28 19:40  | 수정 2015-10-28 21:35
【 앵커멘트 】
'골프 여제' 박인비 선수가 초등학교에 또 한 명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표정 변화 없는 냉철함에 할아버지의 지극정성까지 판박이라고 합니다.
김동환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탄탄한 하체에서 나오는 호쾌한 스윙.

버디 후에도 웃음기라곤 없는 냉철함.

13살 정주리 양의 별명은 '초등 박인비'입니다.

올해만 우승컵 4개를 휩쓸며 초등학교 무대를 평정했습니다.


'꼬마 골프 여제'인 셈.

할아버지가 든든한 후원자라는 점도 박인비와 비슷합니다.

주리 양의 외할아버지 오병수 씨는 칠순의 고령에도 손녀를 데리고 전국을 다니며 대회 참가와 개인 지도를 도맡아 하고 있습니다.

위암 투병 중에도 손녀 곁을 떠나지 않는 박인비 할아버지의 모습 그대로입니다.

▶ 인터뷰 : 정주리 / 서울 고명초등학교
- "박인비 프로님은 샷이 일관성이 있어서 멋져요. 저도 열심히 연습해서 박인비 프로님처럼 훌륭한 선수가 되고 싶어요."

주리 양은 올해 주니어 국가대표 상비군 포인트 마지막 대회인 MBN 꿈나무골프대회에서 3위에 오르며 역대 최고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김민주 양이 여자 고학년부 챔피언에 올랐고, 남자 고학년에선 이장현 군이 우승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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