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합병 삼성물산 첫 성적 아쉽네
입력 2015-10-28 17:28  | 수정 2015-10-28 23:56
삼성물산이 지난 9월 제일모직과 옛 삼성물산 합병 이후 처음으로 실적을 발표했다. 전 분기에 비해 매출은 소폭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삼성물산은 28일 올 3분기 건설 상사 패션 리조트·건설 등 4개 부문에서 매출액 7조8430억원, 영업손실 243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3.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전 분기 1150억원 흑자에서 이번 분기는 적자로 전환됐다.
건설과 패션 부문이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건설 부문은 빌딩 부문 호조로 매출은 전 분기 수준을 유지했지만 해외 프로젝트가 차질을 빚으면서 영업손실 2960억원을 보였다. 패션 부문도 2분기에 비해 매출이 13.3% 줄었으며 영업손실은 2분기 30억원에서 220억원으로 확대됐다. 상사 부문은 철강·화학 등 주요 거래 분야 취급량이 늘면서 전분기 대비 매출은 7.6% 증가한 3조640억원, 영업이익은 30.4% 늘어난 3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물산은 이날 공시를 통해선 3분기 매출 3조5393억원, 영업이익 681억원, 당기순이익 2조805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옛 삼성물산 실적이 9월 1일 합병 후 기록만 반영됐기 때문이다.

GS건설은 6분기 연속 영업 흑자를 기록했다. GS건설은 3분기 매출 2조7888억원, 영업이익 108억원, 신규 수주 2조432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이후 6분기 연속 영업 흑자를 이어갔다. 매출 부문에서는 플랜트가 전년 동기 대비 22.7%, 주택건축 부문은 31.2% 늘어나며 증가세를 이끌었다.
현대글로비스는 3분기 영업이익이 17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3분기 매출은 3조860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7% 상승했다. 당기순이익은 15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82.3% 감소했다. 현대글로비스 측은 "벌크 운송계약 확대와 환율 상승으로 인한 해외 물류 증대가 매출·이익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윤진호 기자 / 김태준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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