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올 가을 요나스 카우프만의 푸치니 들어볼까
입력 2015-10-28 16:04 
테너 요나스 카우프만

21세기 최고 성악가로 추앙받는 독일 테너 요나스 카우프만(46)은 이탈리아 작곡가 푸치니 오페라에 정통하다. 깊고 묵직한 노래로 푸치니 음악의 본질을 파고든다.
그의 새 음반 ‘넬슨 도르마-푸치니 앨범(소니 클래식스 발매)에서 그 진가를 확인할 수 있다.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 ‘토스카 ‘마농 레스코 ‘나비 부인 주요 아리아가 담긴 음반이다. 단단한 발성을 토대에 두고 예민한 감수성으로 노래의 황금탑을 쌓아올렸다. 듣고 있으면 눈물이 날 정도로 아름다운 40대 남자의 목소리다.
이번 음반 지휘는 런던 로열오페라하우스 음악감독인 안토니오 파파노가 맡았다. 소프라노 크리스틴 오폴라이스(Kristine Opolais), 바리톤 마시모 시메올리(Massimo Simeoli), 베이스 안토니오 피로찌(Antonio Pirozzi)도 가세했다.
카우프만은 유년 시절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 아리아 ‘넬슨 도르마(Nessun Dorma, 공주는 잠 못 이루고)에 빠져 성악가를 꿈꿨다.

그는 1990년 로마에서 열렸던 FIFA 월드컵 결선 경기에서 전설적인 쓰리 테너(루치아노 파파로티, 플라시도 도밍고, 호세 카레라스)가 불러 유명해진 노래다. 하지만 푸치니는 죽기 20년 전부터 이미 팝 가수 마돈나만큼 인기를 누리고 있었다. 그의 아리아는 매번 히트쳤고, 그의 음악을 듣는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했다.
그는 직접 선곡한 푸치니 아리아들을 부르는 영화 ‘요나스 카우프만-언 이브닝 위드 푸치니(An evening with Puccini)도 제작했다. 그의 회당 출연료는 10만 유로(약 1억 2000만원)에 육박할 정도로 세계 최정상이다. 오페라를 전세계 동시 상영하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과 로열 오페라하우스 캐스팅 1순위로 각광받고 있다.
[전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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