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조성진 LG전자 사장 “공기청정기·가습기 3년내 100만대 목표“
입력 2015-10-28 15:35 

조성진 LG전자 홈 어플라이언스&에어 솔루션(H&A) 사업본부장 사장이 28일 신규 론칭한 공기청정기·가습기 프리미엄 브랜드 ‘퓨어케어의 사업 목표를 3년내 글로벌 100만대라고 밝혔다.
조 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퓨어케어 론칭 간담회에서 이같이 전했다.
그는 공기청정기, 가습기 등 에어케어 부문에서 전세계 시장을 상대로 사업을 할 수 있는 수준으로 확장할 것”이라며 현재 20만대 판매를 3년 내 5배인 100만대 규모로 늘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퓨어케어는 LG전자 H&A 사업본부에서 관장하는 새로운 브랜드로 휘센과 함께 H&A 사업의 양대축을 형성하게 된다. LG전자는 기존 휘센 브랜드로 에어컨, 제습기를 포함해 공조 부문을 총괄했지만 공기청정기와 가습기 시장이 전세계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임에 따라 관련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별도 브랜드를 출범시켰다. 조 사장은 공기청정기, 가습기를 하나로 합치기에는 휘센이라는 브랜드가 적절하지 않았다”며 글로벌에 적합한 서브 브랜드라는 목표를 설정하고 새로 만든 것이 퓨리케어”라고 말했다.

LG전자에 따르면 글로벌 공기청정기 시장은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10%를 넘는 등 고속성장하고 있다.글로벌 가전 업체들과 중국 제조사들도 관련 시장을 주목하고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2013년부터 중국, 러시아, 중동 일부 국가에서 공기청정기, 가습기 해외 사업을 시작했으며 올해는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으로 확대한 바 있다. 이번 퓨어케어 런칭과 함께 해외 시장 공략에 더 공격적으로 나서 진출 국가를 30개국으로 늘릴 계획이다. 프리미엄 시장인 미국, 일본, 유럽 등 선진 시장에도 순차적으로 진입할 예정이다.
이날 공개한 공기청정기 4종, 가습기 5종 이외에 프리미엄 이미지를 굳히기 위한 최상급 신제품도 내년 선보일 계획이다. 다년간 개발한 노하우를 이용해 중국과 다국적 경쟁사와 성능 격차를 벌임으로써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LG전자의 기존 사물인터넷(IoT) 전략을 강화해 근거리무선통신(NFC)과 와이파이를 통해 외부에서 제어할 수 있고 기기간 통신으로 자동화하는 기능을 차별점으로 제시한다. 정수기 부문도 퓨리케어로 통합해 렌탈 사업 확장 가능성도 남겨놓았다.
조 사장은 ”쾌적하고 건강한 공기에 대한 오랜 연구와 사업 경험을 기반으로 에어케어 분야의 글로벌 대표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LG만의 차별화된 에어케어 제품군으로 건강한 삶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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