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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곡과는 또 다른 윤종신표 ‘고백’…기억하게 되는 ‘故 신해철’
입력 2015-10-28 12:08 
[MBN스타 여수정 기자] 故(고) 신해철이 팬, 동료, 가족의 곁을 떠난 지 1년이 지났다. 고인은 없지만 그의 음악은 여전히 사랑을 받고 있고 팬, 동료들은 끊임없이 그를 기억하고 있다.

지난 27일 故 신해철 사망 1주기를 맞아 ‘웰컴 투 리얼 월드(Welcome To The Real World) LP판이 출시됐다. 3000장 한정판으로 출시되는 이번 앨범은 출시와 동시에 완판됐다. 6660001~66603000까지 고유 번호가 표시된 카드가 포함되어 있고, 총 40곡이 수록되어 있다.

특히 윤종신은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故 신해철 형의 1주기를 맞아 10월27일 자정 제가 해철형 노래 중에 가장 좋아했던 그의 1집 중 ‘고백을 리메이크해 월간 윤종신 스페셜(Special) 이란 타이틀로 공개합니다”라며 수익금은 전액 유족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 후 기대 속에 27일 0시 공개된 윤종신표 ‘고백은 발표와 동시에 관심을 받고 있다. 굳이 음원차트 상위권에 오르지 않아도 발매만으로 팬들을 열광케 만들었고, 원곡과는 또 다른 감성이 귀를 사로잡았다.

윤종신은 SNS를 통해 ‘고백에 대한 정보를 리트윗하며 소식을 널리 알렸고, 공일오비 정석원이 직접 편곡에 참여한 것까지 알려지면서 추모 의미를 더했다.

윤종신의 매월 신곡 발표 프로젝트 ‘월간 윤종신의 ‘스페셜로 공개된 ‘고백. 앨범 커버는 신해철의 모습이 담겨있고 이는 서원미 작가가 맡았다. 윤종신은 해철이 형 노래 중에 발라드가 그렇게 많지 않은데, 그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이라며 가사를 보면 지금 썼다고 해도 어색하지 않을 만큼 시대를 초월하는 세련됨이 있다”고 애정과 존경심을 드러냈다.

뮤직비디오는 커다란 캔버스가 눈에 들어오며, 모자를 둘러 쓴 서원미 작가가 캔버스를 향해 큰 붓을 들고 무엇인가를 그리며 시작된다. 붓 칠이 더해질수록 점점 신해철의 모습이 나타난다. 캔버스 뒤에는 고인의 생전 활동 모습이 영상으로 흘러 웅장한 느낌을 높인다. 노래가 흐르는 5분4초 만에 ‘마왕 신해철의 모습이 완성, 영화, 전시, 미술 등 다양한 분야와 협업을 진행하며 제작되는 ‘월간 윤종신의 특징도 살렸다.

한편, 25일 오후 경기도 안성 유토피아추모관에서 고인의 팬클럽 철기군과 고인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주관하는 추모식 ‘히얼 아이 스탠드 포 유(Here I stand for you) 및 봉안식이 열렸다.

오는 11월1일 서울 강북구 번동에 위치한 북서울꿈의 숲에서 故 신해철의 1주기를 맞아 무료 야외공연이 열린다. 12월24일에는 고인의 대학가요제 데뷔 27주년을 맞아 건립되는 기념 벤치 프로젝트도 진행된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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