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노상 칼부림 조폭들…4년 만에 일망타진
입력 2015-10-28 10:44  | 수정 2015-10-28 14:23
【 앵커멘트 】
4년 전 인천의 한 대형병원 장례식장 앞 노상에서 버젓이 칼부림과 패싸움을 벌인 조폭들이 있었죠.
그 중 한 조직인 크라운파가 4년 만에 경찰에 일망타진됐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인천의 한 종합병원 장례식장 앞입니다.

경찰 승합차 옆에 흰 셔츠를 입은 남성이 쓰러져 있습니다.

폭력조직원인 이 남성, 장례식장에서 만난 다른 조직 조직원과 시비 끝에 흉기에 찔려 쓰러진 겁니다.

이 사건을 시작으로 두 조직은 도로를 점령한 채 난투극을 벌였습니다.


경찰차 여러 대가 있었지만 이들의 싸움을 말리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4년 뒤, 쓰러진 남성이 속했던 일명 '크라운파'가 경찰의 끈질긴 추적 끝에 일망타진됐습니다.

한 때 완전히 와해됐다가 2009년 8월 재건된 크라운파는 지난해 말까지 인천 구월동 일대에서 상인들로부터 금품을 갈취하거나, 사행성 오락실을 운영하는 등 불법을 일삼아 왔습니다.

▶ 인터뷰 : 권용석 /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세를 과시하려고 문신을 드러낸 채 축구를 하거나 노래주점에서 접객원이 들어오지 않자 업주에게 문신을 보여주고 종업원을 때리고…. "

경찰은 조직원 72명 중 두목 한 모 씨 등 11명을 범죄단체 구성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나머지 60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달아난 1명은 체포영장을 받아 추적 중입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todif77@naver.com]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오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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