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70주년 SPC그룹…“2030년까지 매출 20조”

2030년까지 매출 20조원, 전 세계 매장수 1만2000개의 ‘그레이트 푸드 컴퍼니(Great Food Company)로 도약하겠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은 28일 서울 대방동 SPC미래창조원 열린 창립 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작은 빵집인 ‘상미당에서 출발한 SPC그룹이 품질제일주의와 창의적 도전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베이커리 기업이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차별화된 기술력 확보와 인재 육성을 위해 연구개발(R&D)에 2조6000억원을 투자하고 일자리 10만개 이상을 창출해 세계 시장을 우리 청년의 일터가 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SPC그룹은 해외 진출 국가를 20여개국으로 확대하고, 글로벌 G2 시장인 중국과 미국에만 2000개 이상의 매장을 열 계획이다.
SPC그룹은 지난 1945년 황해도 옹진에 문을 연 빵집 상미당에 뿌리를 둔 ‘해방둥이 기업이다. 현재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파스쿠찌, 빚은, 잠바주스 등 베이커리와 식음료 프랜차이즈, 삼립식품 등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6000여개 매장과 프랑스, 중국, 미국, 베트남, 싱가포르 등 해외 5개국에 19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2013년 매출 4조원을 돌파했다. 가내수공업 수준이던 국내 제빵업을 산업화하고 1980년대 중반부터 프랜차이즈 사업을 잇달아 성공시키며, 국내 소매유통업의 선진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00년대부터는 해외 시장에 본격 진출하면서 지난해엔 바게트의 본고장인 프랑스 파리에 매장을 여는 등 K푸드를 알리고 있다.

허 회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면서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사회공헌을 더욱 강화하고 농어촌 지역사회와 사회적 약자, 소외계층과 공유할 수 있는 가치를 창출해 나눔과 상생을 더욱 적극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SPC그룹 임직원들은 창립 70주년을 맞아 지난 8월부터 전국 총 700곳의 아동복지시설에 방문해 제품을 전달하고 생일케이크 만들기와 생일파티를 열어주는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했으며, 조상호 SPC그룹 총괄사장 등 각 계열사 대표이사들은 이날도 사업장 인근 복지시설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