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변양균씨, 사찰 부당 지원...이르면 오늘 영장
입력 2007-09-19 20:47  | 수정 2007-09-20 10:50
행정자치부가 동국대 이사장인 영배스님이 세운 조계종 흥덕사에 정부 예산을 지원하려는 시도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변양균 전 실장이 압력을 행사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진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동국대 이사장인 영배스님이 창건한 흥덕사.


행정자치부의 지시로 울주군은 흥덕사를 지원하기 위해 특별교부세를 신청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흥덕사가 전통사찰이 아니어서 지원 근거를 찾지 못하자, 울주군은 군내 1차선 다리인 양등교를 2차선으로 확대한다는 명목으로 특별교부세 10억원을 지원받았습니다.


이렇게 정부가 직접 나서서 흥덕사를 적극 지원하려한 배경에는 변양균 전 정책실장이 있었습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변 전 실장이 정책실장 재직 시절 행자부에 흥덕사 특별교부세 집행을 협조 요청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집행 과정에 문제가 있었는지 여부는 검찰이 판단할 것"이라며 "청와대는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신정아 씨에 대한 변양균 전 실장의 비호 의혹 사건은 이제 정관계과 재계에 이어 불교계의 검은 거래까지 드러나며 더욱확대되는 양상입니다.

mbn뉴스 박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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