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최홍만 사기 혐의, 檢 "상황 따라 구속영장 청구"…12월 상하이 대회 출전은?
입력 2015-10-27 08:31 
최홍만/사진=MBN
최홍만 사기 혐의, 檢 "상황 따라 구속영장 청구"…12월 상하이 대회 출전은?

체포영장 발부되자 출석…檢 "조사상황 따라 구속영장 청구 여부 결정"

서울동부지검은 억대의 사기 혐의로 고소를 당한 종합격투기 선수 최홍만(35)씨가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검찰은 앞서 최씨가 출석 요구에 수차례 불응하자 20일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고, 최씨가 이날 오후 7시 40분께 자진 출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씨와 계약을 맺은 종합격투기 단체 로드FC에 따르면 일본에서 지내던 최씨는 24일 한국으로 돌아온 상태였습니다.

검찰은 "오늘 오전 체포영장 발부 사실과 함께 최씨가 이미 입국했다는 사실이 보도되면서 최씨와 연락을 취해 일정을 조율한 결과, 자진 출석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오늘 조사 상황에 따라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최씨는 2013년 12월 홍콩에서 지인 문모(36)씨에게 여자친구와 자신의 시계를 산다며 71만 홍콩달러(1억여원)를 빌리고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최씨는 7월 일본 도쿄에서 5년여만의 복귀전을 치렀으나 1라운드 KO패 했습니다.

정문홍 로드FC 대표는 "최홍만이 복귀전에서 패한 뒤 정신적인 충격을 받았는지 일본에서 두문불출하고 연락도 거의 받지 않으며 잠적하다시피 해왔다"라고 전했습니다.

최씨는 프로로 데뷔한 2003년 제41대 천하장사에 올랐으며 2004년 격투기 선수로 전향한 뒤 한국과 일본에서 큰 인기를 누렸습니다. 그러나 그는 2009년 일본 선수에게 패배한 이후 한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습니다.

최씨는 12월26일 상하이 로드FC 대회에 출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검찰 수사 경과에 따라 대회 출전 여부는 유동적입니다.

정 대표는 "상하이 대회 출전 기회를 주고 싶지만 향후 어떻게 될지 우리도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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