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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 속 희망…이대은이 견뎌야 할 중압감
입력 2015-10-27 06:01 
이대은이 26일 오후 서울 구로구 독산동 노보텔 앰배서더에서 소집됐다. 소집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대은이 미소를 짓고 있다. 이대은의 관심은 대표팀 합류전부터 큰 관심사다. 이대은이 잘 이겨내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서울)=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이대은(26·지바 롯데 마린스)이 첫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제 쏟아지는 관심에 대한 중압감을 이겨야 한다. 그만큼 대표팀에서의 임무가 막중하다.
이대은은 대표팀 소집일인 26일 서울 노보텔 앰배서더 독산에 동료들과 함께 짐을 풀었다. 그는 책임감은 원래 있었다. 최선을 다할 뿐”이라면서 일본에 대해서는 정보를 줄 수 있을 것 같다. 붙어본 선수들이다”라면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올 시즌 지바 롯데에서 둥지를 틀어 선발과 불펜을 오가면서 37경기 9승9패 평균자책점 3.84를 기록했다. 아쉽게 두 자릿수 승수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첫 일본 무대에 연착륙하는데 성공했다.
이런 활약 속에 이대은은 프리미어12를 통해 첫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와 함께 유이한 해외파로 일본전을 대비해 그의 경험이 반드시 대표팀에 필요하다.
이대은은 대표팀에 합류하자마자 큰 관심을 받았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이날 열린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국가대표팀 공식 기자회견에 강민호(롯데 자이언츠)와 이대은을 대동했다.
강민호는 팀 내에서 중고참이다. 그만큼 이대은에 대한 중요도를 밝힌 셈.
이대은은 (태극마크를 달아) 굉장히 설렌다”면서 투수진이 약하다는데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타자들에 대해서는 끈질기고 야무지다”고 설명했다.

투수가 보통 제구가 안 돼도 방망이를 적극적으로 내미는 메이저리그 타자들에 비해 일본 타자들은 끝까지 기다린다는 것이다.
이렇듯 이대은의 합류는 대표팀에 큰 플러스 요인이다.
여기에 대표팀은 출발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윤성환과 안지만, 임창용(이상 삼성 라이온즈)가 등 일부 주축 선수들이 ‘도박 스캔들 혐의를 받아 대표팀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런 가운데 선발과 불펜을 오고 갈 수 있는 이대은의 가치는 높아진다. 최고 시속 150km까지 나오는 강속구도 중요한 순간 타자를 제압하는데 사용될 수 있다. 이제 남은 건 이대은이 준비를 잘하면서 여러 부담감을 이겨내는 것이다.
[kjlf20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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