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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순위 문성곤 "국가대표 에이스까지 되도록 노력하겠다"
입력 2015-10-26 20:18  | 수정 2015-10-28 15:44
1순위 문성곤/사진=연합뉴스
1순위 문성곤 "국가대표 에이스까지 되도록 노력하겠다"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2015 KBL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고려대 슈터 문성곤(22·196㎝)을 지명했습니다.

26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드래프트 행사에서 전체 1순위 지명의 영예를 안은 문성곤은 이달 초 중국 후난성 창사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 국가대표에 선발됐던 대학 정상급 포워드입니다.

이번 시즌 대학리그에서 평균 성적은 10.2점에 5.5리바운드, 1.7어시스트를 기록,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며 고려대가 최근 3년 연속 대학리그 정상을 지키는데 공헌했습니다.

인삼공사는 KBL로부터 출전 보류의 징계를 받은 슈터 전성현(24·189㎝)의 공백을 문성곤으로 메우며 전력 강화를 꾀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인삼공사가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행사한 것은 2011년 오세근(28·200㎝) 이후 4년 만입니다.

또 고려대는 지난해 이승현(오리온)에 이어 2년 연속 전체 1순위 신인을 배출했습니다.

문성곤은 "앞으로 팀의 에이스는 물론 국가대표 에이스까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작년, 재작년에 프로에 입단한 형들보다 부족하지만 죽을 듯이 노력해서 형들과 같은 자리에 서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2순위 지명권을 얻은 인천 전자랜드는 경희대 포워드 한희원(195㎝)을 뽑았고 3순위 전주 KCC는 유일한 고교 졸업 예정 선수인 송교창(삼일상고·200㎝)을 지명했습니다.

고교 졸업 선수가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 선발된 것은 2005년 미국 폴리고 출신 한상웅이 SK에 전체 3순위로 지명된 이후 이날 송교창이 10년 만에 두 번째입니다.

이호근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 전 감독의 아들 이동엽(고려대·192㎝)은 5순위로 서울 삼성 유니폼을 입게 됐습니다.

또 창원 LG는 고양 오리온에 문태종(40)을 내주면서 받은 신인 지명권을 행사해 1라운드 6, 8번 지명권을 획득했습니다.

6번에서 상명대 가드 정성우(178㎝), 8번에서는 한양대 가드 한상혁(185㎝)을 각각 선발했습니다.

이날 총 38명의 드래프트 대상자 가운데 22명이 지명돼 57.9%의 지명률을 기록했습니다. 2014년 39명 가운데 21명이 프로에 진출 53.8%였던 것에 비해 소폭 상승했습니다.

역대 최고 지명률은 2003년의 78.1%(32명 중 25명 지명), 최저 지명률은 2009년의 42.5%(40명 중 17명 지명)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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