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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한·미·일 메이저만 5승…“메이저 왜 강한지 신기하다”
입력 2015-10-25 18:33 
25일 경기도 광주에서 막을 내린 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역전승을 거둬 한, 미, 일 메이저대회에서 5승을 기록한 전인지. 사진=(경기도 광주) 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경기도 광주) 유서근 기자] 올해 유독 메이저대회에 왜 강한지 나도 신기하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의 주인공은 전인지(21)였다.
전인지는 25일 경기도 광주 남촌골프장(파71.6571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10언더파 274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9언더파 275타로 공동 2위에 자리한 김해림(26.롯데), 박인비(27.KB금융그룹)을 1타차로 따돌리고 역전승을 거둔 전인지는 시즌 5승을 기록했다. KLPGA 통산 9승째다.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 이어 이번 대회마저 제패한 전인지는 올 시즌 KLPGA 투어 메이저 2승을 거두며 확실한 ‘메이저 사냥꾼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전인지는 한, 미, 일 메이저대회에서도 무려 5승을 기록했다. 첫 출전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인 살롱파스컵과 US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어 7월 KLPGA 메이저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한, 미, 일 메이저 동시석권이란 대기록을 세운바 있다.
지난달에는 일본여자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서 한, 미, 일 내셔널타이틀을 모두 거두는 ‘인지슬램을 달성했다.

전인지는 모든 대회가 다 중요하고 같은 마음이다”면서 올해 유독 메이저대회에 강한지 나도 신기하다”고 웃었다.
올해만 무려 여덟 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린 전인지의 남은 목표는 두 가지다. 한일 대항전에 출전해 큰 기여를 하고 싶은 것과 2주 연속 우승이다.
한국을 대표해 국가대항전에서 선전을 펼쳤으면 한다. 올해 세웠던 모든 것을 초과해서 이뤄냈지만 아직 2주 연속 우승을 못했다. 반드시 이루고 싶다.”
전인지는 다음 주 30일부터 나흘간 경남 거제도에 위치한 드비치 골프장에서 열리는 서울경제ㆍ문영퀸즈파크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yoo6120@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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