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숨진 용인 일가족 부부, 사기 혐의 피소
입력 2015-10-23 19:42  | 수정 2015-10-23 20:31
【 앵커멘트 】
용인의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숨진 부부는 수백억 원대 사기 혐의로 경찰 조사를 앞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경기도 용인의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45살 정 모 씨 부부와 초·중생 딸 두 명이 아파트 다락방에서 연기에 질식해 숨진 겁니다.

발견 당시 집 안에는 타나 남은 번개탄 12개가 있었고,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정 씨 부부는 사기 혐의 등으로 고소돼 경찰 조사를 앞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변 사람들로부터 200억 원 정도를 투자받아 이자를 지급해왔는데, 2년여 전부터 이자를 주지 않아 고소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투자자들은 정 씨의 집까지 찾아갔지만 만나지 못하자 그 다음 날 이곳 경찰서를 찾아 정 씨 부부를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씨 부부는 평소 외제차를 몰고 다니며 이웃 주민들에게도 투자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이웃 주민
- "저도 그런 요청을 받았어요. 그 여자한테…. 스톡옵션. 언니가 3천만 원만 두면 예를 들어서 내가 이자를 얼마를 채워서 줄게 이러더라고요…."

경찰은 시신에서 저항한 흔적이나 외상이 없는 걸로 미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걸로 보고, 정확한 동기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최홍보 VJ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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