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신정아'보다 '정윤재' 부각
입력 2007-09-18 16:07  | 수정 2007-09-18 17:59
한나라당이 권력형 비리의 집중 공세 대상을 '신정아 게이트'에서 '정윤재 게이트'로 수정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과 청와대를 직접 겨냥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나라당은 정윤재 게이트가 신정아 게이트보다 파급력이 더 큰 대형 권력형 비리라고 주장했습니다.

정 전 비서관이 청와대 재직시절부터 대가성 뇌물을 받았다며, '또 다른 실체'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인터뷰 : 박형준 / 한나라당 대변인
-"참여정부에는 권력형 비리가 없다고 큰소리치더니, 노무현 정부의 끈끈한 코드가 바로 권력형 비리의 코드였다. 자칭 도덕적이라던 노 정권의 적나라한 실체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정 전 비서관에 대해 '인연이 깊은 사람'이라고 한 것을 언급하며, 노 대통령의 대응을 지켜보겠다고도 했습니다.

권력형 비리 의혹 공세의 대상으로 노 대통령과 청와대를 직접 겨냥하겠다는 의도를 명백히 한 것입니다.


신정아 게이트에 대한 공세도 늦추지 않았습니다.

검찰이 이번 사건을 신정아-변양균 선에서 축소 은폐하려 하고 있다며, 권력 실세 개입 의혹에 대한 특검 도입을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 안상수 / 한나라당 원내대표
-"권력실세들에 대한 의혹들이 많이 제기되고 있다. 그렇다면 이 부분에 관한 조사가 진행돼야 하는데 전혀 진행이 되고 있지 않다. 그렇다면 이 부분에 관해서는 결국 특검으로 갈 수 밖에 없는 것 아닌가."

당이 현 정권과 대립각을 세우는 사이 이명박 후보는 민생 탐방을 이어갔습니다.

이 후보는 폭우로 피해를 입은 제주지역을 방문해 수해복구 작업을 하며 제주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정 / 기자
-"한나라당은 신정아 게이트에 권력 실세가 연루된 자료를 모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과 정부 간 또 한 번의 충돌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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