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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2오버파 박성현 "박인비 경기 보니 나랑 다른 골프하는 듯"
입력 2015-10-23 11:35 
KLPGA 박성현/사진=KLPGA 제공
KLPGA 2오버파 박성현 "박인비 경기 보니 나랑 다른 골프하는 듯"

최근 절정의 샷감각을 보이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막판 상금왕 경쟁에 불을 지핀 박성현(22·넵스)이 22일 열린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고개를 떨궜습니다.

박성현은 세계랭킹 1위 박인비(27·KB금융그룹), 시즌 4승의 전인지(21·하이트진로)와 함께 경기한 이날 2오버파 73타를 치며 공동 71위에 머물렀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상금 부문에서 전인지를 넘어설 수 있다는 부담감 때문인지 박성현은 1번에서 3번 홀까지 연속 보기를 범하며 흔들렸습니다.

이후 버디는 2개에 그치고, 보기를 한 개 더 기록하면서 타수를 줄이는 데 실패해 컷 탈락의 위기에 몰렸습니다.


박성현은 8타차가 난 박인비가 6언더파 65타를 치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고, 2언더파를 친 전인지와는 4타 차이가 났습니다.

박성현은 최근 KPLGA 투어 3개 대회 중 KDB대우증권 클래식과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볼빅여자오픈에서는 5위에 올랐습니다.

지난주 처음 출전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2위를 차지하는 등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습니다.

그러나 이날 1라운드에서는 티샷이 번번이 페어웨이를 벗어났고, 퍼팅도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우승후보다운 모습을 보이지 못했습니다.

박성현은 경기 후 "어제 잠을 설쳐서 컨디션이 너무 안좋았다"며 "오전에 연습장 갔을 때에도 컨디션이 안좋아서 걱정했는데, 걱정대로 안됐다"고 아쉬워했습니다.

그러면서 "내일은 좀 더 잘 칠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했습니다.

박성현은 함께 플레이를 한 박인비에 존경심을 표했습니다.

그는 "박인비 언니와 처음 라운딩을 해봤는데, 나랑 다른 골프를 하는 것 같았다. 되게 쉽게 쉽게 골프를 하고 편해보였다"고 감탄했습니다.

이어 "많은 걸 배운 라운드였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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