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망한 용인 일가족, 투자자 4명에게 고소 당해…그 이유는?
입력 2015-10-23 11:13 
용인 일가족
사망한 용인 일가족, 투자자 4명에게 고소 당해…그 이유는?

용인 일가족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3일 용인서부경찰서는 22일 경기 용인의 한 아파트에서 타다남은 번개탄과 함께 시신으로 발견된 일가족 4명의 가장 A(45)씨와 부인(44)에 대한 고소장이 접수돼 수사하던 중 일가족 사망 사건이 발생한 것이라고 밝혔다.

A씨는 다른 사람들로부터 투자금을 받아 해외에 투자했으나 이자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에 고소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A씨의 투자자 4명은 경찰서를 찾아와 고소장을 냈다. 고소인들은 10여년 전부터 A씨에게 총 200억원을 투자한 뒤 이자를 받아왔는데, 2년여 전부터 이자가 지급되지 않아 사기 및 유사수신 혐의로 A씨를 고소한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고소인 주장의 진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A씨 일가족에 대한 시신 부검결과 일산화탄소에 의한 중독사로 추정된다는 소견이 나왔다.

시신에서는 일반적인 번개탄 자살 시 나타나는 코 안쪽 그을음 등이 관찰됐으며, 저항한 흔적이나 외상 등은 없었다.


22일 오후 7시 20분께 용인시 수지구의 한 19층짜리 아파트에서 A씨와 그의 아내(44), 10대 자녀 2명 등 4명이 집안 2층 다락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 등이 숨진 방 안 곳곳에서는 타다 남은 번개탄 12개가 발견됐으며 아직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용인 일가족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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