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인천공항 가는 길 빨라진다…광명역에 공항터미널
입력 2015-10-22 20:02  | 수정 2015-10-23 10:03
【 앵커멘트 】
지방 거주민들이 인천공항까지 가려면 하루 몇편 없는 직통버스를 이용하거나 KTX를 탄 뒤 다시 공항철도 등으로 갈아타야 하는데요.
내년 말이면 KTX의 70% 이상이 경유하는 광명역에 도심공항터미널이 마련돼 한층 빠르고 편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호남KTX의 출도착역인 용산역.

호남에서 인천공항으로 가려면 이곳에서 내려 서울역으로 간 뒤 공항철도를 타거나, 역사 밖으로 나가 공항 버스를 타야합니다.

지방 도시를 오가는 직통 버스는 운행 횟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비행 시간 맞추기도 쉽지 않습니다.

▶ 인터뷰 : 곽문수 / 전남 순천
- "버스 편이 잘 안 맞더라고요, (비행시간) 5시간 전까지도 미리 가요."

공항철도가 연결돼있는 서울역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KTX에서 내려 역사로 올라온 뒤, 다시 지하 7층까지 내려가 타야하는 탓입니다.

빠른 걸음으로도 환승에만 10분 정도 걸립니다.

▶ 인터뷰 : 이미정 / 전남 여수
- "외국 나갈 땐 새벽에 출발해요. 새벽에 나와서 (공항까지) 거의 하루가 소요되는 거죠."

그래서 인천공항 등이 KTX광명역에 도심공항터미널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KTX에서 내려, 위층으로 올라와 출국 수속을 하고, 역사 밖으로 나가자마자 공항 리무진 버스를 타도록 동선을 최소화했습니다.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이 완공되는 내년 말이면, 지방에서 인천공항 가는 길이 최대 1시간 이상 절약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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