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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같은 4Q…KGC 홈 연승 계속됐다
입력 2015-10-21 21:09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폭풍같은 4쿼터였다.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4쿼터 폭풍같은 기세로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이로써 홈 7연승을 거두며 안방에서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KGC는 2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시즌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정규시즌 경기에서 83–80으로 이겼다. 홈 7연승. 역대 홈 연승기록과 타이기록이다. 이날 찰스 로드는 자신의 한 경기 최다득점인 40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경기 초반 분위기는 kt가 가져갔다. 로드가 초반부터 폭발적인 득점을 펼쳤지만, 고군분투하는 모양새였다. 반면 kt는 코트니 심스가 전반 19득점 13리바운드의 활약과, 박상오와 이재도가 뒤를 받치면서 1쿼터 후반부터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해 전반을 47-30으로 앞섰다.
후반 들어서 kt는 조성민의 3점슛으로 20점 차까지 벌렸다. 승부의 추는 kt로 기우는 듯했다.
하지만 KGC의 안방본능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밀착수비가 성공하면서 분위기를 돌렸고,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점했다. 김기윤의 돌파에 이어 로드가 해결하면서 점수 차가 좁혀지기 시작했다. 3쿼터는 55-63로 8점차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그리고 4쿼터 마침내 전세를 뒤집었다. kt는 심스가 침묵했고, 턴오버가 속출했다. 반면 KGC는 강병현이 3점 2개 등 4쿼터에만 10점을 올리는 활약을 펼쳤고, 로드가 결정적인 순간에 해결했다. 경기 종료 4분45초를 남기고 로드의 속공에 이은 득점으로 마침내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가로채기에 이은 로드의 덩크슛으로 안양실내체육관을 들끓게 만들었다.
경기 종료 1분 8초를 남기고 김기윤의 돌파에 이은 드라이브인과 추가자유투까지 성공시키며 82-75로 달아났다. kt는 경기 후반 매서운 추격을 개시하면서 2점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KGC는 경기 10여초를 남기고 양희종의 자유투 2개 중 1개를 성공시키며 3점 차로 달아났다. kt는 종료 1초를 남기고 마커스 블레이클리가 3점슛 과정에서 파울을 얻어내 자유투 3개를 던지게 됐지만, 3개가 모두 림을 외면하며 KGC의 안방불패를 깨뜨리지 못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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