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몽준 무산된 '축구 대통령'의 꿈…FIFA 내년 2월 새 회장 선출
입력 2015-10-21 20:39 
정몽준/사진=MBN
정몽준 무산된 '축구 대통령'의 꿈…FIFA 내년 2월 새 회장 선출

국제축구연맹(FIFA)은 20일(현지시간) 내년 2월 총회에서 제프 블라터 현 회장을 교체할 새로운 회장을 선출하는 선거를 시행할 것이라고 재확인했습니다.

FIFA는 또 스위스 취리히 지방법원이 FIFA회장 선거에 출마할 수 있도록 FIFA 윤리위원회가 결정한 6년간의 자격정지 처분을 FIFA가 일시적으로 중단하도록 해달라는 정몽준 전 FIFA 부회장의 요청을 기각했다고 밝혔습니다.

FIFA는 취리히 지방법원이 FIFA 윤리위원회가 (자격정지 처분을 내리는데 있어 어떤) 절차상의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이지 않고, 개인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았다며 정 부회장의 요청을 기각했다면서 FIFA는 이런 결정을 환영하지만 정 부회장이 항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습니다.

FIFA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런 내용을 발표하고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FIFA 임시 집행위원회는 FIFA 윤리위원회가 최근 결정한 일련의 주요 조치들을 승인하면서 내년 2월 26일 FIFA 본부에서 새 회장 선출을 위한 임시 총회를 개최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FIFA 집행위원회가 이런 결정을 내림에 따라 회장 후보로 나설 사람들은 26일까지 후보등록을 해야 한다고 AFP는 설명했습니다. 이 경우 정몽준 전 FIFA 부회장은 사실상 FIFA 회장 출마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한,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 역시 공식적으로 회장 선거에 출마할 것임을 밝힌 바 있지만, 자격정지가 해제되지 않으면 출마가 힘들어질 것으로 관측됩니다.

하지만, UEFA가 자격정지 처분 이후에도 플라티니 회장을 여전히 강력하게 지지한다고 밝히는 등 국제 축구계에서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어 그의 출마를 위한 새로운 상황변화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