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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다! 리틀 태극전사…2연승 16강 쾌거
입력 2015-10-21 19:00 
【 앵커멘트 】
우리나라 17세 이하 어린 태극전사들, 참 장합니다.
브라질에 이어 아프리카 기니마저 꺾으면서 칠레월드컵 16강 진출을 조기 확정했는데요.
월드컵 조별리그 1, 2차전 승리는 한국축구 어느 팀도 하지 못했던 뜻깊은 기록입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0대 0으로 팽팽하던 후반 추가시간.

이승우 대신 교체 투입된 16세의 막내 오세훈이 때린 왼발 슈팅이 총알같이 날아가 기니 골망에 꽂힙니다.

1대 0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하는 극적인 결승골.

어린 태극전사들이나 냉정하던 최진철 감독이나 모두 얼싸안고 흥분을 감추지 못합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17세 이하 대표팀 공격수
- "골을 넣었을 때가 솔직히 기억이 잘 안 나요. 들어갔다는 게 믿기지 않고 실감이 안나요."

어린 태극전사들은 브라질과 기니를 연파하면서 한국축구 사상 처음 FIFA 주관대회 조별리그 1, 2차전에서 모두 승리하는 새 역사를 썼습니다.

오는 토요일 열릴 잉글랜드와 3차전에 관계없이 조 2위까지 주어지는 16강 직행 티켓을 따내 지긋지긋한 경우의 수도 따질 필요가 없게 됐습니다.

▶ 인터뷰 : 최진철 / 17세 이하 대표팀 감독
- "조 1위를 하느냐 2위를 하느냐 그런 고민을 하는 게 처음인 거 같습니다. 3승을 하고 싶지만 16강 상대를 고려할 필요가 있을 거 같습니다."

모두를 놀라게 하고 있는 어린 태극전사들이 마지막 3차전에서는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관심이 높아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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