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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3] 두산, 최주환 선발 출장...홍성흔 벤치
입력 2015-10-21 17:34 
두산 베어스의 최주환이 플레이오프 첫 선발로 나선다. 사진=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원익 기자] 두산 베어스의 내야수 최주환이 플레이오프에서 첫 선발 출전한다. 홍성흔은 안방마님 양의지의 부상에 따라 포수 출장 대비 차원으로, 벤치서 경기를 시작한다.
두산은 21일 오후 6시30분 잠실구장에서 NC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른다. 1차전 대승 이후 2차전 역전패를 당한 두산은 부상 변수로 다소 변화된 타순을 꾸렸다.
준플레이오프 4경기 타율 5할5푼6리(9타수 5안타)의 맹타를 때린 최주환이 선발 출장의 기회를 잡았다. 지명타자 출전. 넥센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서 최주환은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은 특급 조커였다. 기회가 많지 않았지만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좋은 모습을 보이며 2득점을 올렸다. 플레이오프에서는 2차전 대타로 나서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안방마님도 바뀌었다. 양의지가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고 최재훈이 엔트리에 들어왔다. 양의지는 앞서 19일 플레이오프 2차전서 5회말 공수 교대와 함께 최재훈과 교체됐다. 4회말 수비서 나성범의 타구에 오른 엄지발가락을 맞아 고통을 호소했고 우측 엄지발톱 끝 미세골절 진단을 받았다. 결국 21일 경기서도 최종 선발 결장이 확정됐다. 다만 경우에 따라 경기 중반 이후 대타 출전 정도는 가능할 전망이다.
양의지의 결장에 따라 두산의 엔트리서 포수 마스크를 쓸 수 있는 자원은 최재훈 밖에 남지 않았다. 결국 지난 2001년과 2004년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기도 했던 베테랑 포수 출신의 홍성흔이 포수 출전 상황에 대비한다.
경기 전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은 우리 엔트리에 남은 포수가 1명 뿐이다. 그래서 홍성흔이 지명타자로 안나올 수 있다”며 뒤쪽 상황에 따라서 (대비를 시키겠다)”며 포수로 홍성흔을 출전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최종 선발 라인업서도 홍성흔을 뺐다. 만약을 위한 대비다. 김 감독은 그런 최악의 상황까지는 오지 말아야 한다”며 홍성흔이 포수로 출장하는 상황이 오지 않기를 바랐다.
타순과 포지션에 추가 변화도 생겼다. 2차전 1루수로 나섰던 오재일이 빠지고 박건우가 7번 좌익수로 나선다. 김현수는 오재일 대신 1루수로 이동했다. 줄곧 9번 타순에 나섰던 김재호도 8번으로 이동했다. 9번으로는 최재훈이 출전한다.
▲두산, 플레이오프 3차전 선발 라인업
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민병헌(우익수)-김현수(1루수)-오재원(2루수)-최주환(지명타자)-박건우(좌익수)-김재호(유격수)-최재훈(포수)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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