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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네모토 감독의 첫 번째 개혁 ‘캡틴 길들이기’
입력 2015-10-21 17:01  | 수정 2015-10-21 17:02
가네모토 한신 타이거즈 감독과 주장 도리타니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근한 기자]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의 새 사령탑인 가네모토 도모아키(47) 감독이 팀 재건을 위한 첫 번째 개혁을 예고했다. 바로 ‘캡틴 도리타니 다카시(34) 길들이기다.
일본 매체 스포츠닛폰에 따르면 지난 20일 가네모토 감독이 선수단과 처음 만나 팀 혁신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한신은 올 시즌 성적 부진(센트럴리그 3위)을 이유로 와다 유타카 감독과 재계약을 포기하고 가네모토 감독을 신임 사령탑 자리에 앉혔다.
가네모토 감독은 현역 시절 지난 2002년부터 10년 간 한신에서 활약하면서 2003년과 2005년 팀의 우승에 기여했다. 2005년에는 정규리그 MVP를 수상 했고 1492경기 무교체 연속 출장이라는 대기록을 가진 ‘철인이었다.
한신은 일찌감치 가네모토 감독을 적임자로 마음에 두고 지난 1일부터 기나긴 협상을 펼쳤다. 결국 가네모토 감독은 지난 19일 감독 취임식을 가졌다. ‘개혁과 ‘재건을 취임식에서 내세운 가네모토 감독은 20일 선수들과의 첫 대면부터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엄격하면서도 밝은 분위기를 만들자는 이야기였지만 사실상 엄격에 더 강조점이 있었다.
특히 주장인 도리타니에게 분발을 요구했다. 지난 4년간 주장을 맡은 주전 유격수 도리타니는 올 시즌 타율 2할8푼1리 6홈런 42타점을 기록했다. 가네모토 감독은 가장 변화가 필요한 선수는 도리타니다. ‘네가 변하지 않으면 팀이 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쌓은 경험과 나이를 생각한다면 아쉬운 성적표다”고 지적했다.
첫 날부터 가네모토 감독은 도리타니를 포함 주전 선수를 중심으로 약 5시간 동안 개별 면담도 실시했다. 보도에 따르면 선수단은 첫 만남 후 모두 분위기가 뜨거웠다”고 입을 모았다. 가네모토 감독은 선수단 외에도 구단 관계자와 적극적인 대화를 이어나갔다고 알려졌다. 한신의 커다란 개혁을 예고케 하는 열정적인 첫 대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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