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조성진, 국제 쇼팽 콩쿠르서 한국인 최초우승 “꿈이 이뤄졌다”
입력 2015-10-21 16:01  | 수정 2015-10-22 16:08

‘조성진 ‘쇼팽 콩쿠르
피아니스트 조성진(21)이 폴란드 국제 쇼팽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소감을 밝혔다.
프레데릭 쇼팽 협회는 지난 18일부터 3일 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제17회 국제 쇼팽 피아노 콩쿠르 결선의 최종 심사 결과 조성진이 1위를 차지했다고 21일 발표했다.
폴란드 작곡가이자 피아노 연주자인 프레데릭 쇼팽을 기려 1927년 시작한 쇼팽 콩쿠르는 러시아 차이콥스키 콩쿠르,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와 더불어 세계 3대 음악 콩쿠르로 꼽히는 세계 최고 권위 대회다.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결선에 오른 조성진은 지난 18일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으로 가장 먼저 결선 연주를 마쳤다. 쇼팽 콩쿠르에서 한국인 연주자가 결선에 진출한 것은 지난 2005년 임동민·임동혁·손열음 이후 10년 만이다.

조성진은 우승 후 프레데릭 쇼팽 협회와의 인터뷰에서 쇼팽 콩쿠르는 어릴 적부터 꿈이었다”며 드디어 꿈이 이뤄졌다”고 기뻐했다.
조성진은 쇼팽의 작품을 ‘기품있고 극적이고 시적이며 향수를 불어일으키는 음악이라고 말했다. 그는 결선에서 많이 긴장했지만 이번 콩쿠르에 참가해 기뻤고 또 즐겼다”고 덧붙였다.
조성진은 지난 2005년 금호영재콘서트를 통해 데뷔한 이후 2008년 국제 청소년 쇼팽 콩쿠르 최연소 우승, 2009년 하마마쓰 국제 피아노 콩쿠르 최연소 우승을 차지하며 국제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번 콩쿠르 입상자들은 21∼23일 바르샤바 필하모닉 콘서트홀에서 갈라 콘서트를 한 뒤 내년 초까지 유럽과 아시아를 돌며 연주할 예정이다.
조성진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조성진 쇼팽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조성진 얼마나 열심히 노력했을까” 조성진 피아노 영재였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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