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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친데 덮친 巨人, 불법 도박 추가 발표
입력 2015-10-21 14:10  | 수정 2015-10-21 14:51
[매경닷컴 MK스포츠 김근한 기자]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투수 후쿠다 사토시에 이어 또 다른 두 명의 투수도 불법 도박 혐의을 받고 있어 큰 충격에 휩싸였다.
일본 매체 산케이스포츠에 따르면 21일 일본 야구기구(NPB) 조사 위원회가 불법 도박 관련 중간보고에서 기존 혐의를 받고 있는 후쿠다 뿐만 아니라 같은 팀 투수 카사하라 마사키와 마츠모토 타츠야도 불법 도박 혐의가 있다고 발표했다.
후쿠다는 지난 5일 불법 도박 혐의가 알려졌던 상황이다. 후쿠다는 지난 8월 지인과 일본 고교야구 경기를 비롯해 프로야구 약 10경기, 메이저리그 약 10경기에서 승패 방식의 불법 스포츠 도박을 했다. 후쿠다는 이미 구단으로부터 근신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새로운 두 명의 투수의 가담 혐의도 밝혀져 파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8년 입단한 카사하라는 지난해 4월부터 프로야구 약 10~20경기의 불법 도박에 가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1년 드래프트 1순위로 입단한 마츠모토는 지난해 6월부터 프로야구 수십 경기의 승패 내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위원회에 따르면 이들의 삭제된 SNS와 이메일을 복원하면서 혐의가 밝혀졌다. 앞으로 불법 도박을 알선한 세력들과의 관계도 포함해 수사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쿠보 히로시 요미우리 사장은 불법 도박에 가담한 선수가 3명에 달해 통한을 금치 못한다. 팬과 야구 관계자들에게 깊이 사과드린다. 기구에서 내리는 처분이 결정되면 구단도 엄벌을 내리겠다.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발생치 않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forevertoss@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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