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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CS 4차전] KC, 방망이로 되갚았다...토론토에 대승
입력 2015-10-21 08:48 
캔자스시티가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사진(캐나다 토론토)=ⓒ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방망이에는 방망이로. 캔자스시티 로열즈가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상대로 대량득점에 성공하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캔자스시티는 21일(한국시간)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 경기에서 14-2로 승리, 전날 패배(8-11)를 되갚았다.
또한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하며 월드시리즈 진출에 1승을 남겨뒀다.
캔자스시티는 1회와 7회, 두 차례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1회 상대 선발 R.A. 디키를 두들겼다. 선두타자 알시데스 에스코바가 기습 번트로 안타를 만들었고, 벤 조브리스트가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이후 로렌조 케인의 볼넷과 도루, 에릭 호스머의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 기회에서 포수 러셀 마틴의 패스드볼을 틈타 케인이 홈을 밟았고, 이어진 1사 3루에서 마이크 무스타카스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2회 알렉스 리오스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더 달아난 캔자스시티는 5-2로 쫓긴 7회 다시 한 번 격차를 벌렸다. 볼넷과 안타 2개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바뀐 투수 라이언 테페라를 상대로 에스코바의 희생플라이, 폭투, 이어진 1사 1, 3루에서 케인의 안타와 호스머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4점을 보탰다.
캔자스시티는 8회에도 그로기 상태가 된 토론토 마운드를 상대로 득점을 뽑았다. 안타 2개와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에스코바의 희생플라이로 주자를 불러들였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케인의 중전 안타로 주자 두 명이 더 홈을 밟았다.
9회에도 공격은 계속됐다. 2사 만루에서 에스코바가 구원 등판한 내야수 클리프 페닝턴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때려 2점을 추가했다. 페닝턴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포스트시즌에 마운드에 오른 야수로 기록됐다.
캔자스시티는 1회에만 4점을 뽑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사진(캐나다 토론토)=ⓒAFPBBNews = News1
캔자스시티 선발 크리스 영은 4 2/3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루크 호체바는 5회 2사 1루에서 구원 등판, 조시 도널드슨을 내야 뜬공으로 잡으며 이닝을 마무리했고 6회까지 지켰다.
토론토는 3회 1사 1, 2루에서 도널드슨의 좌측 담장 넘기는 인정 2루타와 호세 바티스타의 2루 땅볼로 2점을 추가했지만,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선발 디키는 1 2/3이닝 4피안타(2피홈런) 2볼넷 1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구원 등판한 리암 핸드릭스가 4 1/3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희망을 살렸지만, 라트로이 호킨스(0이닝 2피안타 1볼넷 3실점)와 테페라(1 2/3이닝 5피안타 2볼넷 4실점)가 이를 무너뜨렸다.
양 팀은 22일 같은 장소에서 시리즈 5차전을 치른다. 캔자스시티는 에딘슨 볼퀘즈, 토론토는 마르코 에스트라다를 선발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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