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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전인지, 韓美 자존심 맞대결…박성현 상금왕 역전 도전
입력 2015-10-21 06:59 
지난 20일 경기도 광주에서 열릴 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을 앞두고 우승트로피 앞에서 선 박성현, 이정민, 박인비, 전인지. 사진=(광주) 정일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대표하는 박인비(27.KB금융그룹)와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자존심 대결을 나선다.
무대는 22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광주 남촌골프장(파71.6571야드)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이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박인비는 올해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마침내 한국선수 최초로 커리어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올 시즌 메이저 2승을 비롯해 시즌 4승을 기록 중이다.
이에 맞서 전인지는 일본 살롱파스컵, 미국 US여자오픈, 한국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한·미·일 메이저 동시 석권이란 기록을 세웠다.
여기에 이달 초 일본여자오픈마저 제패하며 한, 미, 일 내셔널타이틀을 모두 차지하는 ‘덤보슬램을 달성했다. 내년 LPGA 투어로 떠나는 만큼 전인지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확실한 팬 서비스를 보이고 떠난다는 각오다.
박인비 역시 절대 놓칠 수 없는 대회다. 지난 주 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캘러웨이)에게 상금랭킹 1위 자리를 내준 박인비는 이 대회 출전을 위해 푸폰 타이완 챔피언십을 건너뛰었다.
중요한 시기에서 LPGA 투어 대신 이번 대회를 선택한 만큼 지난해 준우승의 아쉬움을 KLPGA 투어 첫 승으로 달래기에 나선다.

하지만 박인비와 전인지가 우승컵을 품기 위해서는 ‘흥행 아이콘으로 떠오른 박성현(22.넵스)을 잠재워야 한다. 지난 주 첫 출전한 LPGA 투어에서 아쉽게 1타차 공동 2위를 차지했던 박성현은 그 어느 때보다 분위기가 물이 올랐다.
K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인 한국여자오픈에서 첫 승을 거뒀던 박성현은 마지막 메이저인 이번 대회 우승으로 올 시즌을 확실하게 마무리한다는 목표다.
상금왕 역전도 노릴 수 있다. 시즌 상금 6억3757만원을 획득한 박성현은 1위에 자리한 전인지(7억7057만원)에 1억3300만원차로 상금랭킹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총상금 7억원에 우승상금 1억4000만원일 걸린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게 된다면 역전 내지 간격을 근소한 차로 좁힐 수 있다.
이밖에 상금랭킹 3, 4, 5위인 이정민(23.비씨카드), 조윤지(24.하이원리조트), 고진영(20.넵스)도 이번 대회 우승으로 역전의 발판을 쌓기 위해 치열한 샷 대결을 예고했다.
한편, 마지막 메이저대회답게 대회장을 찾는 갤러리들에게 푸짐한 경품 행사가 진행된다. 3, 4라운드 후 현장 추첨을 통해 1000만원 상당의 덕시아나 침대세트와 자동차(기아자동차 모닝)를 제공한다.
또 칩샷 이벤트 및 퍼팅 이벤트, 선수 팬 사인회 등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yoo6120@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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