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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츠, ‘PS 맹활약’ 머피에게 QO 제시한다
입력 2015-10-21 05:11 
뉴욕 메츠가 포스트시즌에서 맹활약한 머피에게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할 예정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뉴욕 메츠가 시즌 후 FA 자격을 얻는 다니엘 머피에게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한다.
‘CBS스포츠의 메이저리그 전문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은 21일(한국시간) 내부 소식통을 인용, 메츠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머피에게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포스트시즌 2루수로 선발 출전하고 있는 머피는 타율 0.357 5홈런 8타점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LA다저스와의 디비전시리즈에서 결정적인 홈런 3개로 팀의 시리즈 승리(3승 2패)를 이끌었고, 챔피언십시리즈에서도 상대 원투펀치인 존 레스터, 제이크 아리에타를 상대로 모두 홈런을 뺏었다.
이번 시즌 이후 FA 자격을 얻는 그는 정규시즌 통산 타율 0.288 출루율 0.331 장타율 0.424의 그럭저럭 무난한 활약을 보여준 선수였다.
연봉 상위 125명의 평균 연봉(2016시즌 1580만 달러)의 계약 조건을 제시하기에는 조금 부족했던 것이 사실. 그러나 포스트시즌 맹활약하면서 메츠 구단의 계획이 변경됐다.
퀄리파잉 오퍼란, 원 소속팀이 FA 자격을 획득하는 선수 중 일부에게 연봉 상위 125명의 평균 금액에 해당하는 1년 계약을 제시하는 것을 말한다. 선수가 받아들이면 1년 더 팀에 남게 되고, 거절하면 FA 시장에 나온다.

다른 팀이 그를 영입할 경우 원 소속팀은 드래프트 지명권(하위 10개 팀은 2라운드, 나머지 팀들은 1라운드)을 영입한 팀으로부터 얻게 된다. 이번이 이 제도가 적용되는 네 번째 오프시즌이다.
지금까지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한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FA 시장에서 입지가 안전한 다년 계약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헤이먼도 이번 조치로 메츠가 머피를 지킬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라고 예상했다. 드래프트 보상권을 노린 움직임이라는 것이 그의 해석이다.
헤이먼은 대신에 메츠가 2016시즌 윌머 플로레스, 딜슨 에레라 등 젊은 내야수들에게 머피가 떠난 공백을 메우게 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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