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삼성페이 등장에 카드업계 이상기류
입력 2015-10-20 17:44  | 수정 2015-10-20 19:59
현대카드가 이달부터 삼성페이로 결제되는 전표 수거를 중단하면서 불거진 밴협회와 현대카드 사이에 생겨난 전선이 삼성전자로 확대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밴사로 구성된 한국신용카드밴협회가 삼성전자에 밴 수수료 비용을 요구할 태세를 보이고 있다.
밴 업계가 이번 사안에 카드사도 아닌 삼성전자에까지 공세를 준비하는 까닭은 전체 밴 수수료 중 전자전표 수수료가 30%나 차지하기 때문이다. 밴사는 가맹점에 단말기를 제공해 결제 중개 역할을 한다.
카드사가 밴사에 지급하는 전체 수수료는 네트워크를 사용해 결제한 승인 수수료와 전표수거 수수료로 나뉘는데 비중이 각각 70%, 30%다. 현대카드는 삼성페이로 결제되는 건에 대해 휴대전화에서 본인 지문 인식을 거쳤기 때문에 전표를 수거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고 전표 수거 수수료를 지급하지 않기로 하면서 미묘한 기류가 흐르기 시작했다.
밴협회 측 반응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수수료 문제는 카드사와 밴사 사이 문제"라며 "삼성페이는 스마트폰 사용자를 위한 부가서비스일 뿐"이라고 말했다.
[김덕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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