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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손민한 선발, 성적·경험 모두 노린 중용
입력 2015-10-20 11:50  | 수정 2015-10-20 11:51
손민한이 21일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로 나선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베테랑 NC 다이노스 손민한(40)이 ‘가을야구에 모습을 드러낸다. 손민한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로 나선다.
다소 예상 밖이다. 올 시즌 NC는 에릭 해커와 재크 스튜어트에 이어 이재학과 이태양, 손민한 순으로 선발 로테이션이 가동됐다. 로테이션대로라면 이재학이 선발이다. 그러나 김 감독은 손민한을 택했다. 이재학은 일찌감치 플레이오프에서 불펜투수로 한 차례 등판했다.
손민한은 올 시즌 26경기에서 11승6패 평균자책점 4.89를 기록했다. 그는 7년 만에 두 자릿수 승수를 거뒀다. 그러나 손민한의 후반기는 전반기에 비하면 다소 아쉬웠다.
손민한은 전반기 13경기에서 8승4패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했다. 반면 후반기에는 13경기에서 3승2패 평균자책점 6.94에 그쳤다.
특히 그는 후반기에 선발과 불펜을 병행했다. 한 경기에서 5이닝 이상 던진 횟수는 두 번에 불과한 것은 아쉬웠다. 손민한은 몸 상태는 답답한 것이 있다”면서 생각대로 되지 않는 것에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특히 두산전에는 5경기에서 2승2패 평균자책점 4.81로 크게 안정감을 준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좋은 기억이 분명 있다. 지난 5월28일 마산 경기에서는 6이닝 무실점 호투하면서 승리 투수가 됐다. 정규리그 마지막 등판이었던 9월30일 잠실 경기에서는 5⅓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고 피날레를 장식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손민한의 등판은 풍부한 경험을 노린 이유다. 현재 NC 플레이오프 투수 엔트리에서 손민한은 최고참으로 산전수전을 모두 겪은 최고의 베테랑이다.

손민한은 포스트시즌 통산 12경기에 출전해 1승2패 평균자책점 4.70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 경험 역시 NC 투수진에서 이혜천(36)과 함께 가장 많다. 큰 경기에서 경험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김경문 NC 감독의 승부수다.
김 감독은 하루 전날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2-1로 승리를 거둔 뒤 단기전에는 느낌이 좋은 투수가 나서야 한다”면서 손민한이 최근 몸 컨디션이 괜찮다”고 말했다.
손민한이 경험을 살려 2차전에서 얻은 팀 분위기 전환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두산에서는 유희관이 선발로 등판한다.
[kjlf20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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