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속옷 한 벌 뿐" 샌더스 흉내 낸 코미디언 '인기'
입력 2015-10-20 06:12  | 수정 2015-10-20 07:44
【 앵커멘트 】
미국 대선에서 파란을 일으킨 주자로 공화당에 트럼프가 있다면 민주당에는 샌더스가 있죠.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지지율이 TV 토론 뒤 30%에 육박하면서, TV 토론회를 풍자한 코미디쇼에서도 샌더스 대역이 대박을 쳤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3일 미국 민주당 첫 대선후보 TV 토론회 이후 샌더스의 지지율은 무려 5% 포인트 치솟았습니다.

▶ 인터뷰 : 버니 샌더스 / TV 토론회
- "미국이 이라크에서처럼 또 다른 수렁에 빠지게 하지 않겠습니다. 이라크전은 사상 최악의 실수입니다."

샌더스의 지지율 상승은 유명 정치 풍자 코미디쇼로 그대로 옮겨갔습니다.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에서 TV 토론회를 흉내 냈는데, 샌더스의 대역이 가장 인기를 끈 겁니다.

▶ 인터뷰 : 래리 데이비드 / 코미디언
- "우리는 개혁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실천에 옮겨야 하고, 지금 당장 해야 합니다."

특히 자금을 모금하는 외곽조직인 슈퍼팩이나 이른바 '큰 손'의 도움 없이 소액 기부만으로 선거 운동을 한다는 걸 익살스럽게 표현합니다.


▶ 인터뷰 : 래리 데이비드 / 코미디언
- "억만장자가 아닌 유일한 후보입니다. 슈퍼팩은 커녕 배낭도 없습니다. 속옷도 한 벌 뿐입니다."

샌더스의 반응은 어땠을까요.

▶ 인터뷰 : 버니 샌더스 / 미 민주당 경선후보
- "속옷은 충분합니다. 다음 연설에 저 대신 래리 데이비스를 세워야겠어요. 저보다 더 잘합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편집: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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