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원정 도박' 해운업체 대표 영장…"도박 기업인 더 있다"
입력 2015-10-19 19:42  | 수정 2015-10-19 20:25
【 앵커멘트 】
검찰이 해외 원정 도박으로 2백억 원 가까이 탕진한 해운업체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또한 국내 유명 골프장 소유주를 불러 조사하는 등 검찰이 해외 원정 도박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동남아 카지노를 드나들며 수백억대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중견 해운업체 대표 문 모 씨.

검찰이 문 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문 씨가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마카오 등 동남아 카지노에서 탕진한 돈만 2백억 원 상당.

특히 도박자금 중 일부는 회삿돈을 빼돌려 마련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기도 광주의 한 골프장 소유주 역시 지난주 같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조직폭력배들이 베트남 등 동남아 호텔 카지노에 마련한 사설 VIP 도박장, 이른바 '정킷방'에서 수십억대 도박을 했다는 겁니다.

검찰은 앞서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등 기업인 2명도 이미 구속한 상황.

검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 선상에 올라 있는 기업인들이 더 있다며 이번 주 안에 추가 형사 처벌 대상자가 나올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전정인 / 기자
- "기업인들이 잇따라 원정 도박 의혹에 휩싸이면서 이번 수사가 어디까지 확대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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