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KF-X 기술 이전 불발 외교안보수석만 책임?
입력 2015-10-19 19:40  | 수정 2015-10-19 20:01
【 앵커멘트 】
19일 교체된 주철기 외교안보수석은 한국형 전투기, KF-X 사업의 기술 이전 무산과 관련해 사실상 경질된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외교·안보 인사들은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 공백을 막는 차원에서 유임시켰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한국형 전투기, KF-X 기술이전 무산과 관련해 누군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책임은 결국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에게 향했습니다.

주 수석은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 직전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F-X 사업의 핵심 기술을 미국으로부터 이전받기 어렵다는 방위사업청 보고를 받고도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다는 비난에 책임을 진 겁니다.


다른 외교안보 인사들은 KF-X 책임 논란이 일었지만, 문책은 비켜갔습니다.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은 한국형 전투기 모델로 록히드마틴의 F-35가 결정될 당시 국방부 장관이었습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미국이 기술 이전을 거부할 것이 분명한데도 미국 국방부 장관에게 기술이전을 요구했다가 퇴짜를 맞아 '굴욕외교'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 인터뷰 : 한민구 / 국방부 장관
- "그것(기술 이전)이 제한된다는 것은 우리가 이미 아는 사실이지만, 다시 한번 노력하는 기본적인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 스탠딩 : 이권열 / 기자
- "박 대통령이 한중일 정상회의와 이산가족 상봉 이후의 후속 대북 정책 등 여러 외교안보 현안을 고려해 외교안보라인 인사들을 잔류시킨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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