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오신환 의원, 현행범 체포된 지인 면회차 한밤중 경찰서로
입력 2015-10-19 19:40  | 수정 2015-10-19 21:11
【 앵커멘트 】
현행범으로 체포된 지인을 면회하려고 한밤중에 경찰서를 찾은 현역 국회의원의 처신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일각에서 거론되는 청탁은 없었다고 하지만,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일, 새누리당 오신환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에 있는 관악경찰서를 찾았습니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지인 49살 배 모 씨를 면회하러 왔다는 겁니다.

당시 배 씨는 '노래방 도우미를 고용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지구대 경찰을 밀치는 등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오 의원은 배 씨가 도착한 지 5분 만인 11시 35분쯤 경찰서를 방문했고,

5분 정도 면회한 뒤 자정을 넘겨 자리를 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배씨 측이 이제 오신환 의원한테 전화를 한 거죠. 그래서 오 의원이 경찰서찾아왔어요. 뭐 잠깐 있다가 갔는데…."

오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잠시 면회를 한 것일 뿐, 압력이나 청탁을 한 사실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SNS상에는 현행범으로 체포된 지인을 만나려고 한밤중에 경찰서를 찾은 오 의원의 처신에 대해 부적절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지원입니다.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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