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신출귀몰' 핸드백 날치기범…열흘 만에 검거
입력 2015-10-19 19:40  | 수정 2015-10-19 21:05
【 앵커멘트 】
요즘 오토바이 날치기 소식을 자주 전해 드리는데요.
훔친 오토바이를 타고 서울 전역을 돌며 중년 여성의 핸드백을 날치기해 온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길가는 여성을 향해 오토바이를 탄 남성이 접근합니다.

잠시 뒤 또 다른 골목에서 빠져나온 이 남성.

이번엔 멀찌감치 떨어진 다른 동네에 오토바이를 버리고 사라집니다.

상습 절도범 42살 최 모 씨가 핸드백 날치기를 하고 도주하는 장면입니다.


▶ 인터뷰(☎) : 절도 피해자
- "뒤에서 손목을 '탁' 치더라고요. 내가 '아야'하면서 주저앉는 순간에 가방이 내 머리로 올라가더니, 오토바이로 싣고 가더라고요. 내가 그렇게 당할 줄은 몰랐죠."

최 씨는 훔친 오토바이를 타고 서울 전역의 골목길을 돌며 중년 여성의 핸드백을 가로챘습니다.

이런 방법으로 지난 8일부터 열흘 동안 훔친 금품만 9차례에 걸쳐 600만 원이 넘습니다.

최 씨는 추적을 피하려고 교통 체증이 심한 시간대에 범행했고, 오토바이 번호판을 구부려 CCTV 식별을 막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최 모 씨 / 피의자
- "직장을 열심히 다니다가 하면 안 되는 일을 했습니다. 죄송합니다."

경찰은 최 씨에 대해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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