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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안방, 너도나도 "지진희에 설득당했다"
입력 2015-10-19 18:2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이쯤 되면 가히 ‘멜로킹이다.
SBS 주말드라마 ‘애인있어요(극본 배유미/연출 최문석)에서 최진언 역으로 출연 중인 지진희는 최근 전개에서 인물의 감정에 충실한 연기로 설렘지수를 높이고 있다.
아이의 죽음 이후 사이가 벌어져버린 아내 도해강(김현주 분)과 갈등을 거듭하다 결국 이혼에 이르렀지만 4년의 시간이 흐른 뒤에도 여전히 잊지 못하는 마음을 절절한 눈빛과 돌직구 화법으로 표출하며 가을 감성을 적시고 있는 것.
극 초반 극에 달한 부부 관계 위기로 비난에 직면하기도 했지만, 잘못된 선택에 대한 회한과 더불어 배가 되어 느끼는 죄책감과 그리움의 감정은 지진희의 섬세한 연기와 만나 오히려 작품의 멜로 감성을 더욱 진하게 만드는 중요 포인트가 되고 있다.

특히 지난 17일 방송분 중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며 해강이 지난날을 기억하지 못해 다행이라며 울먹이는 모습은 진언의 죄책감과 심적 고통의 깊이를 가늠케 하며 ‘애인있어요 명장면으로 꼽히기도 했다.
시청자들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다. 방송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비롯해 포털사이트 기사 댓글에서는 지진희를 가리켜 ‘심장폭행남이라는 애칭으로 가슴 절절한 멜로 연기를 펼치는 데 대한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인물이 느끼는 감정을 시청자가 고스란히 받아들일 수 있게 지진희에게 설득 당했다는 반응 또한 눈에 띈다.
소속사 관계자는 "너무나 사랑하는 두 사람을 잃고 잘못된 선택을 한 남자의 회한 등의 감정이 섬세하게 표현되어 시청자들의 감성을 뒤흔드는 것 같다"며 "지진희가 그런 최진언의 심정이 가슴에 와닿도록 연기하고 있기 때문에 시청자들이 호응을 보내주시는 게 아닌가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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