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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2] 김태형 감독 “테임즈 시프트? 어느 정도는 필요”
입력 2015-10-19 17:50 
김태형 두산 감독 사진(창원)=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김근한 기자] 김태형 두산 감독이 수비 시프트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극단적인 시프트보다는 특정 상황에 맞는 유동적인 시프트를 주장했다. NC 핵심타자인 에릭 테임즈를 그 예로 들었다.
두산은 지난 18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NC와 2차전서 7-0으로 승리했다. 투타에서 완벽한 모습으로 NC를 제압했다. 선발 투수 더스틴 니퍼트는 9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거뒀다. 타선에서는 민병헌과 홍성흔이 홈런 3개를 합작해 공격을 이끌었다.
수비에서도 상황에 따른 시프트가 잘 먹혔다. 9회 오재원의 병살 타구 처리와 6회 박민우의 잘 맞은 타구가 잡히는 과정에서 수비 시프트가 사용됐다. 오재원은 경기 중에는 스스로 수비 시프트를 만드는 것으로 이미 유명하다. 김 감독은 19일 경기 전 (오)재원이는 본인이 알아서 수비 코치와 사인을 받고 움직인다. 과감하게 스스로 결정을 내리는 편이다. 전체적으로 수비 시프트는 수비 코치와 야수간 상의로 정한다. 정말 중요한 순간에는 감독이 개입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테임즈 상대로 극단적인 시프트를 사용하는 것에는 선을 그었다. 김 감독은 지금까지 테임즈에 극단적인 시프트는 사용 안 했다. 하지만 타구 방향을 고려한다면 어느 정도는 필요하다.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어야 한다. 사실 박민우에게 시프트는 무의미하다. 하지만 니퍼트의 구위에 밀렸기에 왼쪽으로 살짝 치우친 시프트가 먹힐 것이라 바라봤다”고 시프트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forevertoss@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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