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KB금융 신임사장에 김옥찬씨
입력 2015-10-19 17:34  | 수정 2015-10-19 19:52
취임 1주년이 다가오는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그동안 공석이었던 KB금융지주 사장에 KB국민은행 부행장 출신 김옥찬 SGI서울보증보험 사장(사진)을 선택했다. 이로써 윤 회장이 행장 겸임 체제를 유지할 뜻을 분명히 했다.
그동안 금융계에서는 KB금융지주가 회장과 행장 겸임 체제로 갈지, 회장·행장 분리 체제로 갈지에 관심이 높았다. 19일 KB금융지주는 지배구조위원회를 열어 김옥찬 사장을 KB금융지주 사장 후보로 추천했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김 후보는 SGI서울보증보험에서 인수인계 절차가 마무리되면 최종 선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윤 회장은 은행 부문을 맡고, 김 후보는 비은행 부문을 담당하는 방식으로 업무를 분장하게 됐다.
김 후보는 국민은행 재무관리본부장과 담당 부행장을 거쳤으며, 지난해 KB금융 경영진 내분사태 때는 국민은행장 직무대행을 맡기도 했다. 특히 윤 회장은 KB금융지주 재무담당최고책임자(CFO)를 하던 때 국민은행 CFO를 맡았던 김 후보와 손발을 맞춘 경험이 있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KB 내부 출신으로 KB 사정에 정통하고 조직원들로부터 신망이 두터운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후보로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김 후보가 SGI서울보증보험 사장직에서 돌연 사의를 표명하고 물러나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말 SGI서울보증 사장으로 취임했기에 불과 취임 1년 만에 물러나게 되기 때문이다. 김 후보의 SGI서울보증 사장 임기는 3년이었다. 후임 SGI서울보증보험 사장으로는 최종구 전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올해 초 정병기 감사 사퇴 이후 장기간 공석인 국민은행 차기 감사는 내년 3월 주주총회에 임박해서 선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송성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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