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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2] ‘두산 칭찬’ 김경문 감독 “오늘은 우리 차례”
입력 2015-10-19 16:48  | 수정 2015-10-19 17:05
19일 창원 마산구장서 열릴 예정인 "2015 KBO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 경기에 앞서 NC 김경문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진지한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다. 사진(창원)=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서민교 기자]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이 플레이오프 1차전 완패를 깨끗하게 인정했다.
김 감독은 1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 앞서 1차전 패배에 핑계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NC는 안방에서 치른 두산과의 1차전에서 3안타 빈공 속에 두산에 0-7로 완패했다.
김 감독은 내가 걱정했던 부분이 그대로 나온 경기였다. 와일드카드제도까지 있어서 12일을 쉰 것이 실전에 드러났다”며 무사 1, 2루 찬스에서 점수를 못 낸 것과 이호준과 박민우의 타구가 아쉬웠다”고 1차전을 돌아봤다.
하지만 김 감독은 1차전 패배에 대해 변명은 없었다. 김 감독은 우리가 못했다고 말하기에 앞서 두산이 잘한 것”이라며 낮 경기 영향은 없다. 지면 깨끗하게 진 것이다. 자꾸 그런 부정적인 것을 만들면 안 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1차전 분위기 싸움에서도 두산의 손을 들어줬다. 4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던 선발 에릭 해커와 관련된 질문에도 두산을 칭찬했다. 김 감독은 두산의 타자들이 우리보다 분위기에서 우위에 있다고 봐야 한다. 포스트시즌에서 2-9로 뒤진 경기를 역전하긴 쉽지 않은 일이다. 해커의 문제가 아니라 두산 타자들이 좋은 감을 갖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감독이 주목하고 있는 2차전 포인트는 역시 타선이다. NC 선발 재크 스튜어트가 두산 타선에 강하지 않다는 것을 인정했기 때문. 김 감독은 스튜어트가 잘 던지길 바라지만 마운드 싸움을 할 수는 없다. 결국은 우리가 쳐서 이겨야 된다”며 경기 결과가 좋으면 분위기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난 선수들 뒤에서 박수만 쳐주면 된다. 어제는 두산이 잘했기 때문에 칭찬을 해주고, 오늘은 우리가 잘해서 칭찬을 받으면 되는 것 아닌가”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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