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기 불황에 차량 정비 스스로 하는 소비자 늘어
입력 2015-10-19 16:33 

최근 차량용품을 사서 스스로 정비하는 ‘차량용품 DIY(Do-It-Yourself)족이 늘고 있다. 장기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카센터 등에서 공임비와 수리비를 아끼려는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9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올해 1∼9월 매출 분석결과, 교환·보수용품, 세차용품, 장착용품 등의 매출액이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8.5% 늘었다.
구체적으로 카 매트는 63.4%, 카시트는 51.8%, 교환·보수용품은 18.2%, 세차용품은 3.5%, 장식용품은 33.6%, 장착용품은 50.8% 증가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경기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차량정비용품을 직접 사서 설치하는 ‘차량용품 DIY족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며 이들은 카센터를 방문해 차량을 수리하기보다는 차량 교환, 보수,장착 용품을 직접 산 뒤 인터넷을 통한 정보 공유로 보다 쉽게 셀프 정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롯데마트는 셀프 세차 고객을 위해 이달 28일까지 왁스·클리너·광택제 등 용품을 정상가 대비 20% 할인 판매하는 ‘가을철 세차용품 기획전을 연다.
롯데마트는 2012년 11월 잠실점을 시작으로 현재 서울역점 등 전국 25개 매장에서 차량용품 특화매장인 ‘모토맥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 매장에선 카시트와 카 매트, 방향·탈취제, 교환·수리용품 등 1000여가지 상품을 일반 대리점보다 30% 싸게 팔면서 상품별로 자가 정비가 가능한 수준으로 상품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차량 와이퍼 교체를 원한다면 직접 교환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와이퍼 테스터, 차량용 왁스의 품질을 시험해볼 왁스 테스터, 연료 첨가제의 효과를 알려주는 연료첨가제 시연기 등을 운영한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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