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청년희망펀드 운용할 청년희망재단 이사장에 황철주
입력 2015-10-19 16:32 

청년희망펀드를 운용할 청년희망재단이 정식 출범했다. 벤처기업 1세대인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가 재단 이사장에 선임됐다. 또 소설가로 유명한 류철균(필명 이인화) 이화여대 교수와 직업체험관인 한국잡월드의 초대 이사장을 지낸 장의성 한성대 교수가 이사와 상임이사 겸 사무국장으로 각각 선임됐다.
국무조정실은 19일 고용노동부의 설립허가를 받아 청년희망재단이 출범했고 초대 이사장에는 벤처 신화의 주인공인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가 선임됐다고 밝혔다.
청년희망재단은 이날 오전 첫 이사회를 열어 황 이사장 외에 재단 이사로 김대환 경제사회발전 노사정위원장·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등 노사정 대표 4명과 류철균 이화여대 교수와 장의성 한성대 교수가 임명됐다. 장 교수는 상임이사 겸 사무국장으로 활동한다.
황철주 이사장과 류철균 이사, 장의성 상임이사 겸 사무국장 선임은 ‘기업가 정신 ‘청년과의 소통 ‘조직 운영 이 청년희망재단 안에서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한 최상의 조합으로 평가된다.

성공한 벤처기업가인 황철주 이사장은 사재 20억원을 출연해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을 설립해 청년창업지원과 멘토링 등 다양한 공익적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
‘영원한 제국 등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한 류철균 이사는 웹소설 창작, 온라인게임 스토리 참여 등 디지털 뉴미디어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해오면서 청년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온 인물로 청년문제에 대한 이해가 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화여대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로 인문계 재학생을 대상으로 IT교육을 시켜 취업률 80%를 기록하는 등 성과를 내기도 했다.
한국잡월드 초대 이사장을 역임했던 장의성 사무국장은 고용서비스와 취업지원업무의 풍부한 행정경험과 현장능력을 갖추고 있어 청년희망재단이 조기 정착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
공익법인 형태로 출범한 청년희망재단은 앞으로 청년희망펀드에 기부된 재원을 활용, 각계의 폭넓은 의견수렴을 거쳐‘청년희망아카데미 사업에 본격 착수하게 된다.
‘청년희망아카데미는 기업의 고용 수요에 부응하는 맞춤형 인재 양성을 지원하고, 청년들의 취업역량 강화를 통해 실제 취업과 연결되는 사업과 청년들이 제안하는 사업을 크라우드 소싱 방식 등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노사정위원회에 구성ㆍ운영될 예정인 ‘청년고용협의회의 논의 과정에서 좋은 사업 아이디어가 제시될 경우 재단 사업으로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청년희망재단은 이 밖에 △맞춤형 훈련을 알선하고 일자리로 연결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기반한 인재 뱅크 구축 △청년해외 진출 프로젝트 추진 △창업 지원을 위한 멘토링 제공 △직업체험 및 단기취업 기회 제공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청년희망재단 사무실은 서울 광화문우체국 건물에 자리 잡았으며 사무국 인력을 충원해 12명 규모로 출범한다. 사무국 직원 채용접수는 워크넷(www.work.go.kr)을 통해 가능하다.
[김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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