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면세점 수성·유치’ 동시 추진 SK네트웍스, 2400억원 규모 사회환원 발표
입력 2015-10-19 16:03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

서울 광장동 워커힐면세점 재승인과 서울 동대문 면세점 신규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SK네트웍스가 면세점 유치를 위해 총 2400억원 규모의 사회환원 계획을 발표했다. 면세점 유치시 워커힐면세점 인근에 900억원, 동대문에는 1500억원을 투입해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을 지원하고 인근 관광인프라를 개선해 2020년에는 두 지역에 관광객 총 1870만명을 유치하겠다는 게 골자다.
19일 SK네트웍스는 시내면세점 입찰에서 워커힐과 동대문에 면세점을 유치할 경우 총 8200억원의 투자비 중 면세점 구축과 운영자금 5800억원을 제외한 2400억원을 지역 및 중소상생을 위해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우선 SK네트웍스가 현재 운영중인 광장동 워커힐면세점 인근은 관광 인프라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관람차 분수쇼 등 관광 랜드마크 개발에 500억원을 투자하고, 지자체 축제 및 지역 홍보에 300억원, 기타 관광인프라 개선에 100억원 등 총 9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국내 유일의 도심 복합리조트로서 워커힐면세점의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워커힐호텔은 중화권에서 오랜기간 ‘화커산장으로 불리며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고 특히 워커힐면세점은 유커들 선호도가 높은 시계·보석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 사업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연말 리모델링이 마무리되면 2020년에는 1조4000억원대 매출을 달성하는 국내 대표 면세점으로 자리를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패션쇼핑몰 케레스타(옛 거평프레야)를 후보지로 내세워 신규 면세점 유치를 추진 중인 동대문지역에는 총 1500억원의 상생계획을 내놨다. SK동반성장펀드와 미소금융을 통해 총 600억원의 펀드를 조성해 신진디자이너와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전통시장 환경 개선 500억원, 온누리상품권 등 전통시장 활성화에는 3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와 별개로 약 1만6000㎡에 달하는 신규 면세점 영업면적 중 50%를 국산품 전용매장으로 구성하고, 이중 75%를 중소기업 제품 공간으로 꾸며 국산 우수 중소·중견기업 제품 해외판로 역할을 하겠다는 복안이다. 이같은 대규모 투자를 통해 2020년에는 워커힐에 570만명, 동대문에는 1300만명 등 연 인원 187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게 SK네트웍스의 청사진이다.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은 SK네트웍스는 매년 1000억원 이상을 기부하고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기업 등급을 기록한 SK그룹의 주력사로서 뿌리깊은 상생경영 철학을 갖고 있다”며 23년간 면세점을 운영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입찰에서 한국 면세·관광산업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 지역 및 중소상생 실천과 국가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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